뉴미디어는 특정한 자리에 머물러 있게 되면 뉴미디어라는 권위를 잃어버리게 된다. 신기헌은 '낯설게 하기'라는 과정을 통해 경이로움을 가지는 것으로 그 해결점을 찾고자 하는 것. 발전하는 기술이나 트렌드만을 쫓다 보면 경쟁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는 새로운 매체, 새로운 접근을 통해서 이런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자기만의 프로세스가 있다. 일반적인 의미로는 일하는 순서가 될 것이고, 또는 자기 만의 일하는 노하우도 된다. 같은 일을 하는 경우에도 누구는 빨리 일을 끝내고 누구는 늦게 일을 처리한다면 서로 다른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일의 성과도 프로세스에 따라 차이가 난다.
충남대학교의 디자인과는 입학 시 13명의 정원만 뽑기 때문에 졸업 전시회의 인원수가 보통 20명을 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 다른 학교보다 졸업 전시회에서 보여주는 것이 많다. 또 13년도까지 '산업미술 시각 디자인 전공'에서 14년도에 '디자인 창의 학과 시각/제품 디자인과'로 변경되면서 전시회가 많이 달라졌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그들만의 정답. 지난 11월 20일(목)~11월 25일(화)까지 6일간 2014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의 졸업전시회가 열렸다.
디자인 과정(design process)은 문제 해결 과정이다. 여기서 문제라는 것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뜻하고 해결은 개발 단계의 최종 결과를 일컫는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대학 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프로그램 32회 졸업 전시가 지난 10월 15일(수)부터 10월 19일(일)까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졸업전시회는 디자인학과로 통합된 이후 갖는 세 번째 전시로, 기존과 다르게 두 과목을 전시함으로써 다양한 학생들의 역량을 엿볼 수 있었다.
신기헌은 '이마트 세일 네비게이션', '하나은행의 플래그십 스토어' 등의 작업을 통해 기업 브랜드에 새로운 기술과 미디어를 접목하는 뉴미디어 아티스트이자, 프리랜서 디자이너이다.
디자이너의, 디자이너에 의한, 디자이너를 위한 행사. 지난 11월 26일(수)부터 30일(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열렸다.
조경규는 웹디자인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 SNS와 같은 플랫폼이 없던 시절 예술가나 갤러리를 찾아가 아무 보수 없이 직접 웹사이트를 만들어 주는 일을 한 것.
작은 공모전에 참가하여 연습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큰 기회를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예술인들에게 주어진 특별한 복이다.
2014년 7월 1일, 개정된 디자인보호법이 시행되었다. 그런데··· ― 기호학자 신항식의 디자인-학(design-ology) 강의
사람은 저마다 분류하고 나누면서 정리하는 습성이 있다. 물론 습관적으로 책상을 어지럽히는 사람도 있지만, 어지러운 것을 보면 본능에 따라 무언가를 나누고 다시 연결한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머릿속엔 여러 가지 소재가 담긴 폴더가 책상 서랍처럼 들어있다고 말한 것이 생각난다.
세미나를 시작하면서 이재민은 참가자들에게 짤막한 음악을 들려주었다.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모차르트의 '작은별'이라는 음악이었는데, 앞, 뒤에 장식적으로 음을 끼워 넣거나, 리듬을 변형시키거나, 음가를 확장 혹은 축소하는 등 하나의 테마를 두고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 낸 '변주곡'이었다.
조경규는 뉴욕 프랫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프리랜서 디자이너와 만화가의 삶을 오가며 살고 있다. '블루닌자'라는 이름으로 통하는 유쾌, 상쾌, 통쾌한 그래픽 작업들, 세상에 이렇게 음식을 리얼하게 그리는 사람이 또 있을까?
육하원칙이란 신문 기사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여섯 가지 요소를 말한다. 기사만이 아니라 범인을 신문해 조서를 꾸밀 때도 이 원칙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어떻게(how), 왜(why)의 영어 이니셜을 따서 5w1h라고도 한다.
인간은 존재하는 모든 것을 대체로 이분법적으로 인식한다. 영혼과 육체, 내용과 형식, 양과 질, 음과 양 등 이분법적으로 말이다. 그런데 이것은 존재의 실체 그 자체이기도 하다. 인간이 소통하기 위해 사용하는 언어 역시 소리와 의미라는 두 면을 가지고 있고, 소리 역시 '본래의 소리'와 '변화된 소리'의 두 면을 가지고 있다.
오는 11월 12일(수)부터 윤디자인연구소 빌딩 1층 세미나룸에서 〈이상현의 '심통글씨' 캘리그라피 교실〉을 시작한다.
베를린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멋진 곳이다. '박물관 섬'으로 지칭되는 곳에는 고대와 중세 박물관들이 한곳에 모여 있고, 포츠담 광장 주변에는 뉴내셔널갤러리와 회화관 등이 모여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 이재민은 서울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뒤, 2006년부터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fnt를 기반으로 동료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위키피디아에서는 문화를 ‘주어진 자연환경을 변화시키고 본능을 적절히 조절하여 만들어낸 생활양식과 그에 따른 산물’이라고 한다. 그 말처럼 인간은 양식에 따라 자신의 문화를 만들어 낸다.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윤디자인연구소 타이포디자인센터의 서체 디자이너들이 '윤'의 아이덴티티나 다름없는 윤본문용 서체를 자세히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물이다.
디자인 생산은 디자인이 실현되는 모든 차원과 국면을 포괄한다. 그런 점에서 디자인 생산은 사실상 디자인의 사회적 생산(Social Production of Design)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장현 대표는 클라언트 잡이 철저하게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라는 전제로 달았다.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있어서 디자이너의 생각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닌, 전문가의 시선으로 맥락을 잡아 해결해 주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윤 본문서체 히스토리 / 윤700 들여다보기 / 작업자의 방 / 윤25th 4개 챕터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윤'의 아이덴티티나 다름없는 윤본문용 서체를 자세히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물이다.
어릴적 일기 ‘느루’ 썼던 사람 있나요? ― 박수미 작가의 버라이어티숨 카툰
박물관 섬에는 알테 뮤지엄(Alte Museum; 구박물관), 알테 내셔널갤러리(Alte Nationalgalerie, 구 내셔널갤러리), 보데 뮤지엄(Bode Museum), 페르가몬 뮤지엄(Pergamon Museum) 등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중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박물관은 뭐니 뭐니 해도 페르가몬 뮤지엄이다.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제3회 한글잔치 〈윤고딕·윤명조 해부학〉 전시가 열린다. 이에 앞서 10월 7일(화) 저녁 7시에 예정된 전시 오프닝 세미나 〈디자인 토크 –윤700을 말하다〉에서는 폰트 제작에 관심 있는 디자이너 및 학생들의 참가 신청을 받는다. 세미나는 무료로 진행하며, 선착순 40명 신청자를 모집한다.
일본 디자인에 대한 다소 비판적 서술 ② ― 기호학자 신항식의 디자인-학(design-ology) 강의
TS 서포터즈 합격자 발표!!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제너럴그래픽스를 운영하고 있는 문장현 대표는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9년간 안그라픽스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한 길을 걸어간 뚝심 있는 디자이너이다.
커피가 짧은 시간에 소비하며 여유를 준다면, 스마트폰은 하루 중 가장 오래 사용하는 물건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뉴스와 날씨를 검색한다. 어디 아침뿐이랴, 어떨 땐 화장실에 앉아서도 스마트폰을 본다. 실제와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듯 자연스럽게 넘나든다. 우리의 모습도 변했다.
서예가 오민준의 캘리그래피 시론 ― 수식과 테크닉에만 치우친 글씨들을 넘어서야 할 때
어포던스는 ‘afford’의 명사형으로, 제임스 J. 깁슨(James J. Gibson)이 1977년에 만들어낸 용어이다. 국내에서는 도널드 노먼의 저서 『디자인과 인간심리(The Design of Everyday Things)』를 통해서 더 잘 알려졌다.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을 찾은 이유는 단연 건축물 때문이었다. 유대인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 이 박물관은 미국인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가 설계한 것으로, 매우 철학적인 주제를 건축 내외부에 담고 있다.
조현열 작가는 디자이너에게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 요즘이라고 한다. 처음 일을 의뢰 받았을 때 이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는 것부터 작업을 하기로 했을 때 책의 크기, 디자인 요소, 텍스트는 어떤 폰트를 쓸 것인지, 이미지는 어느 정도 사이즈를 잡아야 하는지, 이미지와 텍스트는 어떤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지 등 수많은 선택을 통해서 완성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밤새 꿈속을 헤맸던 날, 밖을 보니 기적 같은 ‘무아’가 펼쳐지네 ― 박수미 작가의 버라이어티숨 카툰
함부르크 반호프를 찾은 건, 지난 6부에서 소개한 뉴내셔널갤러리(Neue Nationalgalerie)처럼, 현대 회화 작품을 보고자 한 의도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전쟁으로 파괴된 기차역을 주립현대미술관으로 개조한 역사에 대한 궁금증도 한몫했다.
조선의 제4대 임금인 세종은 어린 시절부터 엄청난 책을 읽었다고 한다. 당시 조선의 통치의 이념이었던 유학의 경전뿐만 아니라 역사·법학·천문·음악·의학 등 다방면의 책을 수십 번씩 읽었다고 한다. “몹시 추울 때나 더울 때에도 밤새 글을 읽어, 나는 그 아이가 병이 날까 두려워 항상 밤에 글 읽는 것을 금하였다.
베를린의 수많은 미술관 중에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곳은 바로 뉴내셔널갤러리(Neue Nationalgalerie)가 아닐까? 베를린의 뉴내셔널갤러리는 세계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20세기 건축 대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루드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1886~1969년)가 남긴 마지막 작품이다.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많이 눈을 쓰고 살아갈까? 일반적으로 주입하는 정보의 90% 이상은 눈을 통해 습득한다고 한다. 뭐, 그렇게 많으냐고 할 수 있겠지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을 확인하는 나는 거의 100% 눈으로 보고 이해하는 것 같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 그리고 그 사물과 관련 맺은 동시대 시각 예술 영역을 살펴보는 전시 <사물학-디자인과 예술>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오는 10월 5일까지 열린다.
크리에이티브라는 단어가 이제는 구태의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여기저기에서 마구 사용되고 있다. 처음에는 신선한 아이디어 정도의 의미로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국가의 주요 정책에 이르기까지 '창조'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디자이너의 일은 결국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변경된다. 디자이너의 일이 하나의 선택 과정이라 말하는 조현열 디자이너의 말처럼, 한 권의 좋은 제작물이 나오기까지 어떤 숨은 노력과 판단의 순간이 있는지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함께 제공할 예정.
100인의 시각을 한자리에, 'TS 서포터즈'를 모집합니다!
윤디자인연구소가 개발한 서울시 전용서체 ‘서울한강체’와 ‘서울남산체’가 프레젠테이션 제작 플랫폼 프레지(Prezi) 한국어판의 공식 한글서체로 탑재되었다.
독일기술박물관(Deutsches Technikmuseum)은 베를린 시내 중심부에서 약간 외곽에 있었는데, 인쇄 관련 전시물이 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한 곳이었다.
일본 디자인에 대한 다소 비판적 서술 ① ― 기호학자 신항식의 디자인-학(design-ology) 강의
'첫인상’은 참 중요한데,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만나게 될 때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책의 표지이다. 점점 치열해지는 마케팅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책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디자이너는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책의 뒤편'이라는 주제로 북디자이너 김다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유난히 ‘함함했던’ 너, 먹성이 좋아 지금쯤 나보다 커졌을까 ― 박수미 작가의 버라이어티숨 카툰
<프로세스를 디자인하라>에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조건보다 아직 보이지 않는 가치에 집중한 23명의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그들의 20가지 생생한 사례 연구를 다룬다.
'새로운 방식(New ways)'이란 주제로 진행된 데이비드 카슨의 강연은 시종 유쾌했다. 맥주를 마시며 80%의 농담과 20%의 진담을 섞어 말을 이어가던 그가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는 명쾌했다.
“Cycling Rules Everything Around Me!”
타이포 베를린은 매해 다른 주제로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생각을 나누는데, 올해 주제는 바로 'ROOTS'. 데이비드 카슨(David Carson), 홀름 프리베(Holm Fribe), 비탈리 프리드먼(Vitaly Friedman) 등 50여 명의 발표자와 1,200여 명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디자인의 어제와 오늘을 이야기했다.
우리의 일상은 늘 글자와 함께한다. 스마트폰 속 오고 가는 메신저부터, 길거리 버스정류장의 노선도, 화려한 영상이나 매체 속에서 언제나 글자를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 디자인이라는 말은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된다. 대체로 세 가지 정도의 맥락을 구별할 수 있다.
처음에는 디자이너라는 정체성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출판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강해진 것 같다고 말하는 김다희는 이번 세미나에서 그동안 해왔던 여러 가지 책 작업 중 10종 정도를 추려내어 자연스럽게 책의 뒤편(backstage), 책의 주변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지난 6월 10일(화) 윤디자인연구소 1층 세미나 룸에 세 명의 디자이너가 모였다. 한글 레터링을 현대적으로 사용하는 타이포그래퍼 김기조와 학문적인 것과 디자인적인 것을 아우르는 글꼴 디자이너 노은유, 글자의 주변 이야기를 찾아 글을 써 내려가는 그래픽 디자이너 강구룡.
암펠만 갤러리숍은 하케셰 호프(Hackeschen HÖfe)에 위치하고 있다. 호프(hof)란 안뜰을 뜻하는데, 여러 건물이 서로의 안뜰을 공유하며 마치 미로처럼 연결된 구조로 형성되어 있다.
독일 디자이너 협회 ‘Art Direktor Club(ADC)’ 2014년 공모전 참여작들 보기
서예가 오민준의 캘리그래피 시론 ― 글씨를 쓰기에 앞서 반드시 자문해야 할 것 ‘나는 어떤 작가인가’
이번 글에서는 한글의 창제 후 한글이 맞게 되는 위기 상황과 그것의 극복 그리고 현재 상황에 대해 논의해 보기로 한다. 모든 존재는 생겨나면서부터 다른 존재와 생존을 위한 경쟁을 해야 하고, 생존해 있는 동안에는 그 생존 영역 내지는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다른 존재와 처절한 투쟁을 벌여야 한다.
반짝이는 ‘윤슬’이 좋아, 다시 푸른 밤을 생각해 ― 박수미 작가의 버라이어티숨 카툰
이기준 작가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를 '옮기기'라고 정했지만, 구체적으로는 ‘번역하기’가 더 맞는 표현이라고 이야기 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베를린은 천국이나 다름없다. 국립박물관뿐만 아니라 사설단체 등 개인 소유의 작은 박물관까지 베를린에는 족히 수백 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존재한다고 하니, 아무리 열심히 발품을 팔아도 볼거리는 한도 끝도 없을 듯싶다.
1993년 첫 출간한 이후 전 세계 디자인 학과가 선택한 이 책은 상업적인 이윤을 앞세우는 '소비주의 디자인'을 넘어서 환경, 여성, 윤리, 사회적 책임까지를 포함하는 디자인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디자인의 경제적 중요성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경제성'만을 디자인의 존재 이유로 단정하진 않는다.
디자인 사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생각했을 것이고, 또 없지도 않습니다. 예전에는 일본 책을 짜깁기 번역한 것들이 더러 있었고, 나중에는 안그라픽스에서 출판된 것도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항상 쓰고 말하고 읽는 글자를 어떻게 다루고 이용하는가? ‘김기조, 노은유, 강구룡’ 1980년대 젊은 디자이너 3인이 들려주는 지금의 가장 살아있는 글자 이야기.
보통 문서에서 글자를 10포인트로 사용하는데, 그 정도의 크기에서 글자를 제대로 보이게 하려고 1/1000의 수치 값까지 조정할 정도니까. 남들이 보면 눈치채지도 못할 그 수치를 만지며 글자의 균형을 맞춰가는 희열을 느끼곤 한다.
“항상 ‘내가 편집자라면 북 디자이너에게 어떤 부탁을 하게 될까?’를 역지사지하며 작업합니다.”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비극에 부쳐 ― 기호학자 신항식의 디자인-학(design-ology) 강의
당신이 ‘황소눈’을 뜨고 생각에 잠길 때 ― 박수미 작가의 버라이어티숨 카툰
이기준은 음악을 편애하며, 지금까지 여러 권의 책과 잡지를 디자인한 북 디자이너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아르코아카이브 등의 전시 관련 그래픽 작업을 했고 유유, 난다 등의 출판사와 책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틈틈이 잡글을 쓴다.
이탈리아에서 시작한 '벨 디자인(Bel Design)'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을 중심으로 세계를 휩쓴 '굿 디자인(Good Design)'과 대치하는 개념이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물방울무늬. 세계적인 전위미술의 살아있는 전설 쿠사마 야요이(1929~, Yayoi Kusama)의 개인전이 지난 5월 4일(일)부터 오는 6월 15일(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자체 최대 규모로 열린다.
‘조건’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이루게 하거나 이루지 못하게 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형태나 요소라는 뜻이 있다. 어떠한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개념을 만들고 작업을 위한 규칙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규칙을 만들 때 고려하는 '조건'에 대한 이야기를 그래픽 디자이너 신덕호의 작업 과정을 통해 살펴봤다.
“한 번도 안 해봤던 걸 시도할 때, 노동 집약적인 작업을 할 때 대체로 흥이 나요.”
삶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무의식 속에 잠재된 이 사실을 흔들어 깨우느냐 마느냐는 선택의 문제. 그런데 깨워서 다가 아니라 행동에 나서야 하는 것도 문제. 이런 갈등 속에 시간은 가고 '도태'라는 걱정과 현재의 '안위'가 공존하는 무료한 삶은 지속한다.
시민의 일상에 활력을 주는 깜짝 선물: 변신하는 선물 상자 '원더 프레젠트'
그래픽 디자이너 신덕호는 단국대학교 시각디자인을 졸업하고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타이포그래피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을 즐겨 하며, 개념에 근거한 타이포그래피와 내용에 알맞은 구조를 다양한 매체로 구축하는 것 또한, 모사품이 원본보다 뛰어난 위계를 갖는 상황 등에 관심이 있다.
과학과 픽션이 만나 'SF(Science Fiction)'라는 영화 장르가 된다. 이는 '공상과학영화'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과학은 반드시 '과학적'인 것은 아니며, 그보다는 공상(空相, 현실적이지 못하거나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을 막연히 그려봄. 또는 그런 생각)에 가까운 것.
서예가 오민준의 캘리그래피 시론 ― 다른 많은 예술 작품들처럼, 테크닉에만 의존한 캘리그래피는 오래가지 못한다
봄이 왔다, 제아무리 ‘돌심장’이라도 흔들어 버리는 ― 박수미 작가의 버라이어티숨 카툰
이름 하나로 충분한, 워크룸 디자이너 김형진
남아프리카에서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나, 무엇을 봐야 하나
한글에 대한 우리 조상들의 인식은 어떠했을까? 한글을 언문 내지는 ‘암클’이라 하여 멸시했다는데 이게 사실일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한다.
‘디자인 교육’은 분명히 무거운 주제였지만, 디자이너라면 누군가는 겪었음에 답답함이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현재 진행형이기에 궁금한 점이 많은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더군다나 디자인 쪽에서는 소위 핫한 학교라고 정평이 난 국민대학교에서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선생들의 생각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이기섭 대표는 동네 서점 땡스북스를 운영하며 디자인 중심의 출판과 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익숙한 것의 편안함보다 새로운 것의 설렘을 더 좋아하며 일상을 여행처럼 살고 사람. 그래서 이번 세미나의 주제도 그의 삶을 닮은 '호기심 공장'이라고 지었다.
윤명조 700은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에 발맞춰 기존 인쇄 매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지털 디바이스에서도 최적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큰 특징이다.
나는 어쩌면 세계화의 모방행위와 경쟁논리의 희생양인지도 모른다 ― 기호학자 신항식의 디자인-학(design-ology) 강의
아직은 만나지 못한 100%의 니트를 위하여 ― 스튜디오 ‘기조측면(Kijoside)’ 김기조 디자이너가 그린 측면의 일상 혹은 몽상
어제의 그 ‘여우별’ 다시 볼 수 있을까? ― 박수미 작가의 버라이어티숨 카툰
그래픽 디자이너 이지원과 윤여경은 각자의 영역에서 각각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디자인 교육자’로서는 가야 할 방향이 같다. 그 생각의 접점을 ‘디자인 읽기(담론 사이트)’를 통해서는 글로써, ‘디자인 말하기(팟캐스트)’를 통해서는 말로써 찾으려 했던 것.
김기조는 지금 공개하기엔 부족한 것이 많은 작업이지만,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함께해온 사람들을 만났던 시기라며 붕가붕가레코드 멤버들과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당시 패배주의 감성에 젖어있던, '잉여'라는 의미가 시대적 콘텐츠로 자리 잡았던 시기에 그런 결핍의 모습을 디자인으로 표현했던 때라고 회상했다.
서예가 오민준의 캘리그래피 시론 ― 캘리그래피 디자인의 모태는 ‘서예’다
문자의 발명은 인류의 정신적인 세계를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한다. 지구상에 인류가 생겨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결과 두 발로 서서 걷게 되면서 두 손으로 도구를 만들기 시작하고, 불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필요에 따라 가공을 하기 시작하여 식생활과 주생활 등 육체적인 활동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루게 되었다.
서양화 작가 고진한 개인전 〈지근풍경(close landscape)〉
환경(environment, 環境)은 인간을 비롯한 생물을 둘러싸고 있는 그 무엇을 의미한다. 환경은 자연환경, 주거환경과 같이 실질적이며 구체적인 범주의 세계와 생태학적 상호관계로 구성되는 현상학적 세계로 구분할 수 있다.
김기조는 2004년 대학교 재학시절, 독립음반사 ‘붕가붕가레코드’(BGBG Records.)의 설립에 동참하며 디자이너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붕가붕가레코드에서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 ‘장기하와 얼굴들’ 등의 음반커버 아트워크와 타이틀 디자인을 담당했고 이들 밴드의 성장과 함께 주목을 받았다.
마음이 초조해 ‘잔달음’ 치고 있진 않나요? ― 박수미 작가의 버라이어티숨 카툰
디자이너들은 헬베티카(Helvetica)를 쓴다는 의견이 많았고 일반인들은 역시나 기본적으로 설정된 폰트를 사용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것이 '에어리얼(Arial)'이라는 이름을 가진 폰트라는 것은 모르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