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실수는 쌓이면 실력이 느는 게 아니라, 실패할 확률이 훨씬 커진다. 내게 낙서는 딱 이런 실수가 모여 만들어진 실패의 역사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 오면 한 번쯤 달력을 만들어 보거나 연하장을 만드는데, 2013년의 12월은 연하장에 쓰일 2014년이라는 숫자를 만들기 위한 실패의 달이었다.
2016년 01월 07일
디자인 산업(Design Industry)이란 디자인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디자인은 재화를 직접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재화에 일정한 특질을 부여하는 간접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일종의 서비스로 보아야 한다.
2015년 12월 01일
낙서의 기쁨은 쓰다가 버리는 데 있다. 수정액으로 지워가며 정해진 틀에 기록하는 문서 기입과 달리, 볼펜으로 쓰다가 실패하면 덮어버리면 된다. 그런 면에서 A4는 가장 이상적인 낙서 용지다. 가볍고 값싸고, 버려도 죄책감이 들지 않는다.
2015년 11월 25일
안그라픽스에 처음 입사한 날부터 3일을 집에 못 갔다며, 그렇게 시작한 첫 회사 생활은 집에 가는 평균 일수가 3일, 그렇게 시간이 지나 그곳에서의 총 근무 일수가 3년 3개월이었다고 했다.
2015년 11월 19일
근대 한글 활자 자형의 특징과 변화에 관한 이야기, 일본츠쿠바기술대학 류현국 교수 초청 특별 세미나 〈한글 서체의 원형과 계보(1830~1956)〉가 오는 11월 23일(월) 저녁 7시 마포구 서교동 그룹와이(윤디자인연구소) 빌딩 1층 세미나룸에서 무료 강연으로 진행된다.
2015년 11월 16일
온라인 〈디자인학교〉를 오프라인에서 만날 기회. 본격 디자인 실기 교실 〈디자인학교 LAB〉이 12월 14일(월)부터 약 한달 간 마포구 서교동 그룹와이(윤디자인연구소) 빌딩 1층 세미나룸에서 열린다.
2015년 11월 09일
스퀘어드 타입의 노트는 네모난 격자가 전면에 채워져 있어, 심리적으로 자유롭게 선을 이리저리 긋기 힘들다.(그물에 갇힌 물고기라고 할까.) 꼭 네모 칸과 선에 맞추어 면을 채우거나 선을 긋는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처럼, 한 계단씩 그림을 그리는 식이다.
2015년 10월 29일
신명섭 대표는 안그라픽스 디자인사업부와 NHN 네이버 경험디자인팀 팀장을 거쳐서 2010년 Plus X를 공동 창업하고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있다.
2015년 10월 26일
그룹와이의 폰트사업부(윤디자인연구소)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서울대학병원 소아과병동과 함께 10월 8일(목)~12월 10(목)까지 '2015 희망한글나무' 캠페인을 진행한다.
2015년 10월 08일
사전을 찾아보면 낙서는 ‘글자, 그림 따위를 장난으로 아무 데나 함부로 쓴다’는 뜻이다. 여기에 ‘나도 모르게’라는 표현을 집어넣어야 한다. 나도 모르게 끄적이다 보면, 그리다가 문득 '이거야!'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2015년 09월 25일
프로파간다. 정치적 의미에서의 '선동'. 2008년부터 최지웅, 박동우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지금은 이동형 디자이너가 합류, 불행히(?)도 남자 셋이 운영하고 있단다.
2015년 09월 23일
융합(Convergence)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서로 섞이거나 조화되어 하나로 합쳐진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휴대전화에 카메라나 MP3, DMB 등의 기능이 합쳐지는 것을 디지털 컨버전스라고 부르는 것처럼 서로 성격이 다른 제품이나 비즈니스, 서비스가 하나로 합쳐지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5년 09월 08일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든든한 크리에이터 그룹 ‘TS 서포터즈’(2014~2015) 활동 마침표
2015년 09월 02일
프로파간다는 2008년부터 최지웅, 박동우가 의기투합해 설립했으며, 지금은 이동형 디자이너가 합류해 남자 셋이 운영하고 있다.
2015년 08월 31일
얼마 전 한 주거 전시에서 건축가 한 분이 "건축은 특수해를 제공한다."라는 말을 한 것이 기억 났다. 건축의 비용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그러고 보면 건축가에게 집을 맡기면 일반적인 집을 짓기보다 비싸다.
2015년 08월 27일
마이케이씨가 그래픽 스튜디오를 차린 이유는 상당히 간단명료하다. 그들은 디자인 전문 교육기관인 '사디(SADI)' 출신이다. 졸업이 다가오자 별다른 대안이 없어서 시작했다고 한다. 다른 것을 할 '대안'은 없었지만, 디자인에 대한 '열망'과 '에너지'는 분명했다.
2015년 07월 30일
디자인 문화는 디자인에 대한 다른 개념이다. 그것은 디자인이 만들어낸, 디자인을 이해하기 위한 또 다른 개념일 뿐이다. 디자인과 디자인 문화의 차이는 대상과 경험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15년 07월 23일
두 명의 김 씨 성을 가진 디자이너가 시작한 MYKC는 그동안 편집, 브랜딩, 패키지, 공간 디자인 등 재미있는 작업은 가리지 않고 해왔다. 디자인에서는 이질적인 대상물을 '이종배합'하는데 관심이 많다.
2015년 07월 06일
『디자인사전』 (Michael Erlhoff, Design Dictionary, Birkhauser, 2008)의 뜻풀이에 따르면, 가치(value)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기본적인 용도 또는 필요를 충족시킬 기능적 요구조건 이상의 것”을 말한다.
2015년 06월 24일
이 책은 학술서는 아니다. 일본 디자이너들이 다가오는 21세기를 기념하며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글을 모은 한 권의 에세이다. 그러므로 디자인 이론이나 실용적인 정보를 주기보다는 디자인을 주제로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담론을 제공한다.
2015년 06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