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주거 전시에서 건축가 한 분이 "건축은 특수해를 제공한다."라는 말을 한 것이 기억 났다. 건축의 비용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그러고 보면 건축가에게 집을 맡기면 일반적인 집을 짓기보다 비싸다.
2015년 08월 27일
이 책은 학술서는 아니다. 일본 디자이너들이 다가오는 21세기를 기념하며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글을 모은 한 권의 에세이다. 그러므로 디자인 이론이나 실용적인 정보를 주기보다는 디자인을 주제로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담론을 제공한다.
2015년 06월 17일
만약 우리가 집 앞 골목이나, 어느 도시를 여행하는 중이 아니라 우주 공간에 이런 비슷한 상황을 마주한다면 어떨까? 우주복을 입으며 구글과 Siri를 이용해 "여기가 어디야?"라고 묻는다면? 생각만 해도 엉뚱하고 대책 없어 보일 것이다.
2015년 05월 12일
국내의 경우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디자인과 학생이라면 디자인 스튜디오 가는 것을 당연하고 영광스럽게 여겼다. 이때만 해도 디자인 스튜디오는 10명을 넘거나 20명이 넘어가며 손에 몇 개 꼽을 수 있는 대규모 스튜디오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기업에 바로 들어가 일을 하거나, 일찌감치 독립해 자기 회사를 차리는 디자이너가 많아졌다.
2015년 04월 14일
다소 엉뚱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기억, 진리도 ‘얼마나, 정말로, 왜….’ 등의 수식어로 구체적으로 파고들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얼마큼 아는 것인지…. 대부분 이런 공격을 받고 나면 뜬구름이 되어버린다.
2015년 01월 12일
사람에게는 저마다 자기만의 프로세스가 있다. 일반적인 의미로는 일하는 순서가 될 것이고, 또는 자기 만의 일하는 노하우도 된다. 같은 일을 하는 경우에도 누구는 빨리 일을 끝내고 누구는 늦게 일을 처리한다면 서로 다른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일의 성과도 프로세스에 따라 차이가 난다.
2014년 12월 17일
사람은 저마다 분류하고 나누면서 정리하는 습성이 있다. 물론 습관적으로 책상을 어지럽히는 사람도 있지만, 어지러운 것을 보면 본능에 따라 무언가를 나누고 다시 연결한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머릿속엔 여러 가지 소재가 담긴 폴더가 책상 서랍처럼 들어있다고 말한 것이 생각난다.
2014년 11월 12일
위키피디아에서는 문화를 ‘주어진 자연환경을 변화시키고 본능을 적절히 조절하여 만들어낸 생활양식과 그에 따른 산물’이라고 한다. 그 말처럼 인간은 양식에 따라 자신의 문화를 만들어 낸다.
2014년 10월 16일
커피가 짧은 시간에 소비하며 여유를 준다면, 스마트폰은 하루 중 가장 오래 사용하는 물건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뉴스와 날씨를 검색한다. 어디 아침뿐이랴, 어떨 땐 화장실에 앉아서도 스마트폰을 본다. 실제와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듯 자연스럽게 넘나든다. 우리의 모습도 변했다.
2014년 09월 11일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많이 눈을 쓰고 살아갈까? 일반적으로 주입하는 정보의 90% 이상은 눈을 통해 습득한다고 한다. 뭐, 그렇게 많으냐고 할 수 있겠지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을 확인하는 나는 거의 100% 눈으로 보고 이해하는 것 같다.
2014년 08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