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는 그림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그냥 그렸어, 라는 느낌이랄까. 그러니깐 우리는 “왜 그림을 그려야 하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그리고 싶은 사람은 그리고 아니면 말지요.”라고 쿨하게 대답해야 한다.
2016년 04월 28일
언어란 원래 흰색 옷처럼 쉽게 혼탁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요즘 젊은 층이 흔히 사용하는 인터넷 신조어나 줄임말은 거의 외래어 수준에 가까워 '솔까말', '열폭', '학식' 등은 이미 고전에 가깝다고 하겠다.
2016년 04월 20일
일요일 아침, 또는 공휴일이나 시간이 나는 날이 있으면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글자를 디자인한다. 글자를 전문적으로 만들지는 않지만, 흰색 공간에 글자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디자인을 하다 보면 제법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할 때가 많다.
2016년 03월 31일
오랜 시간 한글 납활자를 연구해온 류현국 교수(일본 츠쿠바기술대학, 筑波技術大学)가 윤디자인그룹에서 두 번째 세미나를 가졌다.
2016년 03월 30일
정책이란 정부가 어떤 것을 일정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 행하는 의식적인 노력이다. 여기에서 정부는 정책 주체, 어떤 것은 정책 대상, 일정한 상태는 정책 목표, 그리고 의식적 행동의 방편은 정책 수단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16년 03월 23일
한글 기계화의 시작과 종말 그리고 부활, 그 의미에 대한 이야기, 일본츠쿠바기술대학 류현국 교수 초청 특별 세미나 〈한글・서체・원형&질문・보편・진격〉이 오는 3월 24일(목) 저녁 7시 마포구 서교동 윤디자인그룹 빌딩 1층 세미나룸에서 진행된다.
2016년 03월 10일
뭔가 만들겠다고 집중할수록 더 일이 꼬인다. 어쩌면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능력은 뛰어난 문제 해결이나 명확한 판단이 아닌, 그냥 밖에 나가서 싸돌아다니는 게 아닐까.
2016년 02월 24일
전통적인 의미의 사용성은 기계와 제품을 사람이 다루는 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는 사용성이라는 개념이 인간공학 연구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인데 오늘날에는 공업생산품에서 스크린 인터페이스와 서비스 및 경험까지 아우르면서 정성적인 평가로 확장되었다.
2016년 02월 16일
한번쯤 아침에 일어나 ‘오늘 저녁은 직접 만들어 먹어야지.’라는 생각이 들면, 대략 어떤 요리라는 결과물을 구상한다. 찜 요리가 될 수도 있고 탕 요리가 될 수도 있고 이것도 아닌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요리를 떠올리기도 한다.
2016년 01월 28일
요즘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인포그래픽이란 인포메이션 그래픽스(Information graphics)를 줄여서 부르는 용어로 정보디자인,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 인포메이션 아키텍처 등도 폭넓게 본다면 이 범주 안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2016년 01월 14일
사소한 실수는 쌓이면 실력이 느는 게 아니라, 실패할 확률이 훨씬 커진다. 내게 낙서는 딱 이런 실수가 모여 만들어진 실패의 역사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 오면 한 번쯤 달력을 만들어 보거나 연하장을 만드는데, 2013년의 12월은 연하장에 쓰일 2014년이라는 숫자를 만들기 위한 실패의 달이었다.
2016년 01월 07일
디자인 산업(Design Industry)이란 디자인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디자인은 재화를 직접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재화에 일정한 특질을 부여하는 간접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일종의 서비스로 보아야 한다.
2015년 12월 01일
낙서의 기쁨은 쓰다가 버리는 데 있다. 수정액으로 지워가며 정해진 틀에 기록하는 문서 기입과 달리, 볼펜으로 쓰다가 실패하면 덮어버리면 된다. 그런 면에서 A4는 가장 이상적인 낙서 용지다. 가볍고 값싸고, 버려도 죄책감이 들지 않는다.
2015년 11월 25일
안그라픽스에 처음 입사한 날부터 3일을 집에 못 갔다며, 그렇게 시작한 첫 회사 생활은 집에 가는 평균 일수가 3일, 그렇게 시간이 지나 그곳에서의 총 근무 일수가 3년 3개월이었다고 했다.
2015년 11월 19일
근대 한글 활자 자형의 특징과 변화에 관한 이야기, 일본츠쿠바기술대학 류현국 교수 초청 특별 세미나 〈한글 서체의 원형과 계보(1830~1956)〉가 오는 11월 23일(월) 저녁 7시 마포구 서교동 그룹와이(윤디자인연구소) 빌딩 1층 세미나룸에서 무료 강연으로 진행된다.
2015년 11월 16일
온라인 〈디자인학교〉를 오프라인에서 만날 기회. 본격 디자인 실기 교실 〈디자인학교 LAB〉이 12월 14일(월)부터 약 한달 간 마포구 서교동 그룹와이(윤디자인연구소) 빌딩 1층 세미나룸에서 열린다.
2015년 11월 09일
스퀘어드 타입의 노트는 네모난 격자가 전면에 채워져 있어, 심리적으로 자유롭게 선을 이리저리 긋기 힘들다.(그물에 갇힌 물고기라고 할까.) 꼭 네모 칸과 선에 맞추어 면을 채우거나 선을 긋는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처럼, 한 계단씩 그림을 그리는 식이다.
2015년 10월 29일
신명섭 대표는 안그라픽스 디자인사업부와 NHN 네이버 경험디자인팀 팀장을 거쳐서 2010년 Plus X를 공동 창업하고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있다.
2015년 10월 26일
그룹와이의 폰트사업부(윤디자인연구소)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서울대학병원 소아과병동과 함께 10월 8일(목)~12월 10(목)까지 '2015 희망한글나무' 캠페인을 진행한다.
2015년 10월 08일
사전을 찾아보면 낙서는 ‘글자, 그림 따위를 장난으로 아무 데나 함부로 쓴다’는 뜻이다. 여기에 ‘나도 모르게’라는 표현을 집어넣어야 한다. 나도 모르게 끄적이다 보면, 그리다가 문득 '이거야!'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2015년 09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