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디자인을 시작하면 국배판, 신국판, 46배판 등의 판형을 뜻하는 용어를 제일 먼저 듣게 된다. 선배를 통해 그 정확한 사이즈를 알게 되지만 왜 그런 이름이 붙게 되었는지는 전혀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2016년 07월 12일
언어란 원래 흰색 옷처럼 쉽게 혼탁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요즘 젊은 층이 흔히 사용하는 인터넷 신조어나 줄임말은 거의 외래어 수준에 가까워 '솔까말', '열폭', '학식' 등은 이미 고전에 가깝다고 하겠다.
2016년 04월 20일
요즘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인포그래픽이란 인포메이션 그래픽스(Information graphics)를 줄여서 부르는 용어로 정보디자인,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 인포메이션 아키텍처 등도 폭넓게 본다면 이 범주 안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2016년 01월 14일
융합(Convergence)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서로 섞이거나 조화되어 하나로 합쳐진다는 뜻으로 사용한다. 휴대전화에 카메라나 MP3, DMB 등의 기능이 합쳐지는 것을 디지털 컨버전스라고 부르는 것처럼 서로 성격이 다른 제품이나 비즈니스, 서비스가 하나로 합쳐지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5년 09월 08일
최근 들어서 거버넌스 디자인이나 디자인 거버넌스라는 말이 유행처럼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는 디자인의 영역이 공공, 커뮤니티, 서비스, 참여 등으로 확대되면서 공공행정이나 국가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식되고 있는 거버넌스에도 관여하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2015년 05월 21일
요즘은 어디를 가더라도 "엣지 있게"라는 표현을 하지 않으면 유행에 뒤떨어지는 사람 취급을 받는다. 디자이너라면 옷도 엣지 있게 입어야 하고, 시안도 엣지 있게 만들어야 하고, 프레젠테이션도 엣지 있게 해야 하고, 보고서도 엣지 있게 써야 한다.
2015년 02월 03일
육하원칙이란 신문 기사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여섯 가지 요소를 말한다. 기사만이 아니라 범인을 신문해 조서를 꾸밀 때도 이 원칙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어떻게(how), 왜(why)의 영어 이니셜을 따서 5w1h라고도 한다.
2014년 11월 04일
크리에이티브라는 단어가 이제는 구태의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여기저기에서 마구 사용되고 있다. 처음에는 신선한 아이디어 정도의 의미로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국가의 주요 정책에 이르기까지 '창조'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2014년 08월 06일
디자인 사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생각했을 것이고, 또 없지도 않습니다. 예전에는 일본 책을 짜깁기 번역한 것들이 더러 있었고, 나중에는 안그라픽스에서 출판된 것도 있습니다.
2014년 06월 03일
공공이란 우리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할 영역이다. 그러나 여러 지자체에서 공공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결과들을 보면 공공이란 아무도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영역처럼 보인다. 공공디자인의 클라이언트는 그것을 이용하는 일반 대중이 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2013년 05월 07일
개강을 하니 방학 동안 조용했던 학교가 신입생들의 조잘거림으로 활기에 넘친다. 배우는 학생들도, 가르치는 교수도 새로운 다짐으로 학기를 시작했다. 몇 주가 지나 학생들에게는 비로소 첫 과제가 주어졌다. 과제를 받아든 학생들은 대부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2013년 04월 02일
지난 2월 말, 보름 사이에 짧은 해외 출장을 세 번이나 다녀왔다. 이 세 번의 출장을 통해 지난 10여 년 동안 노력해왔던 아시아 디자인 네트워크의 꿈이 현실로 조금 더 다가오게 되었다.
2013년 03월 07일
과거 마을마다 상여가 있고,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상을 치러주던 시절에는 끈끈한 인간관계의 ‘가치’가 살아 있었다. 이청준의 원작 소설을 임권택이 영화로 제작한 ‘축제’에서는 이런 가치가 잘 그려지고 있다.
2013년 01월 25일
역마살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행을 좋아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회만 되면 돌아다닌다. 그런데 요즘은 가급적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게 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한마디로 ‘촌스러운 곳’이 점점 사라지기 때문이다.
2013년 01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