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Loupe _ intro
낱자를 이루는 요소들은 어떤 명칭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가 책을 읽을 때 글자는 낱말로 조합된 문장 안에 있다. 그리고 낱말은 낱자의 합으로 만들어진다. 낱자를 해부하였을 때, 우리는 낱자를 이루는 각 요소들을 볼 수 있게 된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연재 코너 「타입확대경(Type Loupe)」을 통해 이 해부된 요소들을 같이 확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 낱자: 하나의 닿소리 글자나 홀소리 글자. 낱내를 나타내는 낱낱의 글자.(『한글글꼴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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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 ‘Stem(스템)’에 이어, 이번 회에서는 ‘Hairline(헤어라인)’에 대해 알아본다. ‘Hairline’은 글자 내부 획 중 가장 얇은 획을 말한다. serif 계열(한글에서의 ‘명조 혹은 부리’ 계열)에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대문자 ‘A, M, N, U, V, W, X, Y’와 소문자 ‘v, w, x, y’에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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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rline은 대부분 글자 내에서 가장 굵은 stem과 연결되어 있다. 자연스레 획 굵기의 극명한 대조가 발생, 강한 시각적 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게 된다.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폰트로 ‘Bodoni’와 ‘Didot’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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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리따 부리 폰트 가족, [아래] 구글 검색 (https://ggle.io/4052)
Hairline은 서체의 일부 요소를 뜻하기도 하지만 타이포그래피 내에서 전방위적으로 얇은 획을 뜻할 때 쓰이는 용어이기도 하다. 폰트 가족 목록에서 ‘Thin’의 획 굵기보다 얇은 폰트를 표기할 때와, 가는 획으로 제작된 폰트들—Hairline fonts—을 총칭할 때도 활용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