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Loupe _ intro
낱자를 이루는 요소들은 어떤 명칭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가 책을 읽을 때 글자는 낱말로 조합된 문장 안에 있다. 그리고 낱말은 낱자의 합으로 만들어진다. 낱자를 해부하였을 때, 우리는 낱자를 이루는 각 요소들을 볼 수 있게 된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연재 코너 「타입확대경(Type Loupe)」을 통해 이 해부된 요소들을 같이 확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 낱자: 하나의 닿소리 글자나 홀소리 글자. 낱내를 나타내는 낱낱의 글자.(『한글글꼴용어사전』)
![](https://typographyseoul.com/wp-content/uploads/2022/11/2020-11-04-review-Type-Loupe-23_01.jpg)
지난 회 ‘이음줄기’에 이어, 이번 회에서는 ‘갈래·꺾임지읒’에 대해 알아본다. 갈래·꺾임지읒은 부분요소가 변형된 닿자 ‘ㅈ’을 말하며, 닿자 ‘ㅈ, ㅉ’에서 나타난다.
![](https://typographyseoul.com/wp-content/uploads/2022/11/2020-11-04-review-Type-Loupe-23_02.jpg)
삐침의 위치에 따라 ‘ㅈ’의 형태가 변한다. 가로줄기의 중심 부분부터 맺음돌기 사이 일정 위치에서 내려오면 ‘갈래지읒’이 되고, 가로줄기의 끝 부분에 꺾여져 내려오게 되면 ‘꺾임지읒’이 된다.
![](https://typographyseoul.com/wp-content/uploads/2022/11/2020-11-04-review-Type-Loupe-23_03.jpg)
갈래지읒과 꺾임지읒은 획순에도 차이가 있는데 갈래지읒의 경우 3번의 획순을 가지는 반면 꺾임지읒은 2번의 획순을 가지고 있다. 갈래지읒의 경우 일반적인 손글씨 쓰기법으로 손글씨교본 및 초등학교 국어 쓰기 교과서 등에 활용된다.
![](https://typographyseoul.com/wp-content/uploads/2022/11/2020-11-04-review-Type-Loupe-23_04.jpg)
[왼쪽부터] ‘예스 명조’, ‘윤명조 700′, ‘서울한강체’
갈래·꺾임지읒을 혼용하여 쓰기도 한다. 특히 받침닿자에 갈래지읒을 쓰는 폰트가 많다. 이는 갈래지읒의 삐침, 내림과 내리점 요소가 만들어내는 삼각형 구조가, 꺾임지읒의 모습보다 안정적이라 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