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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S 파트너즈의 3월 #6 대학생이 왜 3월에 강하게? 개강해서⋯

    TS 파트너즈 컨트리뷰터 미션 당선작 연재 #가작


    글. TS 파트너즈 김태양

    발행일. 2023년 05월 16일

    TS 파트너즈의 3월 #6 대학생이 왜 3월에 강하게? 개강해서⋯

    TS 파트너즈는 지난해 11월 첫 번째 컨트리뷰터(contributor) 미션에 참여했다. ‘지금 이 순간의 캠퍼스를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기’. 이 주제로 취재 기사라 할 만한 글 한 편씩을 썼다. TS 편집팀은 그중 다섯 편을 최우수작 및 우수작으로 선정하여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기록한 ‘지금’]이라는 시리즈로 연재했다.
    
    지난달 TS 파트너즈의 두 번째 컨트리뷰터 미션이 진행되었다. 이번 주제는 ‘나의 시간표’. 자기 삶의 꽃다운 만개를 꿈꾸며 짰을 봄날의 시간표와 일과표 얘기를 들려달라는 요청이었다. 대학생이라면 2월 수강 신청을 장렬히(!) 마치고 3월 개강을 맞은 설렘을 시간표 안에 머금어줄 거라 기대했다.
    
    TS 파트너즈가 보내온 글들을 읽으며 TS 편집팀은 반성했다. 봄이 희망의 계절이라는 인식은 얼마나 고루한 클리셰였던가⋯⋯. 이번 미션에는 유독 대학 4학년생들의 참여가 많았는데, 졸업과 사회 진출을 앞둔 불안과 걱정이 고스란히 그들의 글에 묻어났다.
    
    두 번째 컨트리뷰터 미션 당선작 여덟 편(최우수작 두 편, 우수작 및 가작 각 세 편)을 매주 한 편씩 [TS 파트너즈의 3월]이라는 시리즈로 연재한다. 그들은 어떤 시간표를 살아내는 중인지, 그들이 가 닿으려는 시간표 밖 이정표는 어디쯤일지, 잠깐이나마 그들의 시간선을 따라가 보는 거다.
    
    연재 순서
    #1 공동 최우수작 「나는 밀림의 왕이다」, 고나현
    #2 공동 최우수작 「너구리와 오베이」, 이정은
    #3 우수작 「취준생의 인턴 생활」, 강세라
    #4 우수작 「‘이방인’으로 편입하다」, 김민경
    #5 우수작 「슬기로운 디자인 생활」, 최다은
    #6 가작 「대학생이 왜 3월에 강하게? 개강해서⋯」, 김태양
    #7 가작 「‘풀 스택 디자이너’ 워너비의 시간표」, 정설빈
    #8 가작 「디자인학과 편입생의 첫 번째 봄」, 조예린

    TS 파트너즈 3기로 활동 중인 김태양은 현재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3학년 재학 중이며, 이번 학기에 총 세 개 전공 수업과 타과 전공 수업 한 개 그리고 교양 수업 두 개를 수강한다. 또한 교과 외 활동으로 타이포그래피를 다루는 소모임인 ‘한글꼴연구회’ 회의에 매주 참여한다. 치열했던 수강신청을 무사히 통과하고, 새 학기를 맞이한 태양의 시간표를 소개한다.

    기업적 디자인 스튜디오 (1)

    비주얼 아이덴티티 콘셉트를 도출해 나가는 과정을 습득하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하는 방법을 배우는 수업이다. 디자인 스튜디오 ‘오디너리피플’의 서정민 교수님과 함께한다. 최근 브랜드 리서치 수업 과제의 일환으로 윤디자인그룹을 방문하기도 했다.

    서울 서교동 윤디자인빌딩 앞

    사회 문화적 디자인 스튜디오 (1)

    사회적 맥락 안에서 디자인의 역할에 대한 탐구를 기반으로 키 비주얼을 제작하고, 디자인 작업으로 시각화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번 수업에서는 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실천’ 권준호 교수님과 함께한다. 벌써부터 과제 제출을 미루기 시작했는데⋯ 과연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인터랙티브 디자인

    컴퓨터 언어인 HTML, CSS, JS를 다루는 방법을 습득하고, 웹 브라우저상으로 콘텐츠화하여 도출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번 수업에서는 디자인 스튜디오 ‘민구홍 매뉴팩처링’의 민구홍 교수님과 함께한다. 1주차부터 자기소개 웹 페이지를 코딩하느라 밤을 새기도 했다는⋯.

    서예

    동양학과의 전공 수업이다. 타과생에다가 수강 신청도 실패한 상황이었지만, 교수님께 타이포그래피를 향한 열정을 담은 메일을 드렸더니 깍두기로 받아주셨다.(박주열 교수님 감사합니다!)

    본격적으로 전서(篆書)를 쓰는 방법을 배우기 전, 붓 잡는 법부터 배우고 있다. 서예용 붓은 일반 붓보다 두껍고 짧은 것이 특징인데, 획을 쓸 때 손목을 유연하게 움직여야 해서 붓을 잡는 방법 또한 특별하다. 덕분에 서예 수업을 들을 때 손에서 늘 쥐가 나고 있다.

    교양 프랑스어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달성하기 위해 수강한 교양 과목이다. 곧 다가올 ‘2024 파리 올림픽’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치러질 펜싱 경기를 직관하고 싶어, 이를 위한 토대로 프랑스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Tu me manques!(불어로 ‘보고 싶다’는 뜻.)

    인문학 초청 강연

    인문학 및 사회학 분야 전문가들의 초청 강연을 통해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을 습득하고 유연한 사고와 통찰력 향상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양 수업이다. 최근에는 〈JTBC 뉴스룸〉 제작 과정에 대해 JTBC 보도국 기자님의 강연을 청강하게 되었다. 시청자의 관점에서 벗어나 제작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일련의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나아가 디자이너의 발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 좋은 강연이었다.

    한글꼴연구회

    한글꼴연구회는 한글, 라틴 알파벳, 한자 등 다양한 타이포그래피를 탐구하는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의 학술 소모임이다. 나는 매주 월요일 저녁 한글꼴연구회 회의에 참여한다. 타이포그래피를 향한 열정으로 부원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시각디자인과의 소모임 연합 전시 〈시소전〉을 준비하기도 했다. ‘맞닿은 극과 극’이라는 주제로 레터링 워크숍과 개인별 북 디자인 작업을 전시했다.

    대학생에게 개강을 버티는 일은 무척 가혹한 행위다.
    하지만, 때때로 간질간질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TS 편집팀 심사평
    
    자신의 3학년 1학기를 제법 효과적으로 압축하여 소개한 글이다. 아마도 의도적으로 수강 과목과 자신의 활동을 ‘간략히’ 서술한 듯한데, 수다(?)를 좀더 떨었어도 재밌는 글이 되었을 것 같다. 어쩐지 자신의 노련한 필력을 절제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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