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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때로 빨강, 가끔씩 로호, 결국엔 ‘rojotype’

    서체 기반의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로호타입의 김기창 그리고 홍슬기 디자이너 인터뷰


    글. 배성진, 도움. 유재원
    사진 제공. '로호타입' 김기창, '서울시립미술관' 노기훈

    발행일. 2024년 08월 26일

    때때로 빨강, 가끔씩 로호, 결국엔 ‘rojotype’

    로호는 스페인어로 ‘rojo(빨강)’이란 뜻이다. 많은 사람들이 단번에 투우에 사용되는 강렬하고 저돌적인 빨간 천을 떠올리겠지만 '로호타입'은 비단 일차원적 의미에 자신들의 디자인을 가둬두지 않는다. [로호]로 발음될 때의 우아한 감각, [r], [o], [j], [o] 혹은 [R], [O], [J], [O]로 썼을 때 형태가 갖는 다양성, 사람들이 무심코 [로조]라고 발음할 때 로조가 아니라 [로호]라고 다시 한번 말하며 발생시킬 무수한 대화의 순간들. 타이포그래피가 품은 다각도의 미학과 그를 매개로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김기창 그리고 홍슬기 디자이너의 디자인 관점을 생각해 볼 때 이보다 더 맞춤한 이름이 있을까? 들여다보고 곱씹을수록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는 로호타입의 디자이너 듀오를 만나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하나보다 나은 둘,
    디자이너 듀오 김기창과 홍슬기

    TS』
    안녕하세요, 김기창 그리고 홍슬기 디자이너님! 두 분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서체 기반의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로호타입(rojotype)’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기창 & 홍슬기
    반갑습니다. 로호타입의 디자이너 듀오 김기창 그리고 홍슬기입니다. 로호타입은 서체 디자인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 새로운 실험과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전개해 나가는 디자인 스튜디오 입니다. 바젤 스쿨 오브 디자인(Basel School of Design)에서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한 김기창과, 김기창의 제자에서 둘도 없는 든든한 동료(혹은 로호타입의 실세)로 성장한 홍슬기가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경계 없이 협업하며 서체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전시, 워크숍 등의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로호타입’의 김기창 그리고 홍슬기 디자이너

    TS』
    ‘디자이너 듀오’라는 표현이 인상 깊어요. 사제 관계로 시작된 인연이지만 지금은 서로를 의지하며 나아가는 어엿한 동료 관계라는 인식이 ‘듀오’라는 표현에 담겨 있는 것 같은데요. 끈끈한 팀으로서의 소개를 듣고 나니 오히려 김기창 그리고 홍슬기 디자이너 개개인의 캐릭터가 더 궁금해지는데요?

    김기창』
    어디서 이런 말을 꺼내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요. 저는 오랫동안 스스로를 색깔 없는 디자이너라고 생각해 왔어요. 제가 여러 학교, ‘디자인 포커스’, ‘명인명촌’ 등의 회사를 거쳐 2019년 로호타입을 시작할 때만 해도 그런 고민을 계속해서 품고 있었죠. 확실히 로호타입이 2인 체제로 들어서며 작업에 중심이 생기고 스타일도 훨씬 다채로워졌어요. 요즘은 도리어 클라이언트들이 “로호타입 스타일로 해주세요”라고 요청하기도 하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시도와 작업을 거듭하며 저와 로호타입의 정체성을 꾸준히 탐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슬기
    저도 처음 듣는 이야기예요. 김기창 디자이너는 제 은사님이기도 해서 저야말로 무척이나 많은 부분에서 의지하고 있거든요. 저는 학생 신분일 때 <100 베스테 플라카테> 전시를 보러 갔다가 김기창 디자이너로부터 인턴 제의를 받아 로호타입에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말씀을 들으니 같은 스튜디오 구성원이자 동료로서 로호타입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어떻게 더 깊이 있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확실히 학생 신분일 때보다는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아요.

    ▲ 홍슬기 디자이너가 작업한 [wrm window graphic #31]
    실험 정신 + 기록 + wrm ”묶이고 합쳐지며 만들어지는 것들. 선, 면, 무작위의 글자.” 김기창과 홍슬기가 함께 만든 ‘로호타입’의 첫 서체 [스넬로(Snello)]의 형태적 특성을 보여주는 작업. 얇은 선이 쌓여 면을 이루는 그래픽과 [스넬로]의 형태가 어우러지도록 배치하였다. 홍슬기 디자이너는 인터뷰 내내 ‘책임감’이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그런 말이 무색할 정도로 모든 작업에서 단단함과 침착함, 특유의 깊은 사유가 느껴졌다.

    TS』
    로호타입은 특이하게도 라틴 타입 중심의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라틴 타입 작업을 하기로 결심한 이유가 있나요? 

    김기창』
    한국에서 라틴 타입 작업을 한다는 게 다소 의아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큰 포부가 있었다기보다 ‘로호타입이 잘하는 걸 하자’는 소박한 생각으로부터 시작된 정체성에 더 가깝습니다. 일단 제가 라틴 타입 전공자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꾸준히 작업을 하다 보니 훌륭하고 멋진 한글 서체에 어울리는 라틴 타입들을 작업해 나가는 재미가 또 있더라고요. 라틴 타입 작업이 좀 안정되면 언젠가 한글 서체 작업에도 꼭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TS』
    두 분과 얼마 대화를 나누지 않았음에도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깊은 애정이 물씬 느껴집니다. 타이포그래피 전문지인 『타이포그래피 서울』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타이포그래피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홍슬기』
    기본적으로 디자인에서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타이포그래피는 문자가 지닌 특유의 호소력 덕분에 특히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또한 디자인의 구성 요소들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기도 하고, 효과적인 전달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해서 알면 알수록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지닌 가치 역시 경이롭고요.

    우아한 [스넬로]와 현대적인 [비소],
    로호타입’이 만들어가는 서체의 세계관

    TS』
    김기창 디자이너가 바젤로 유학을 가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김기창』
    제가 다녔던 학교를 바젤 스쿨 오브 디자인(Basel School of Design), 스위스에선 Hochschule für Gestaltung und Kunst Basel (이하 하게카, HGK)라고 해요. 사실 처음에는 다른 유럽 대학들보다 먼저 합격 소식을 전해준 하게카에 자연스레 눈길이 갔어요. 물론, 그 이유도 있었지만, 이후에는 스위스라는 나라가 흥미로워졌고, 학교의 오랜 역사가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책에서 보았던 에밀 루더(Emil Ruder), 아르민 호프만(Armin Hofmann), 불프강 바인가르트(Wolfgang Weingart) 선생님들이 사용하셨던 강의실을 직접 둘러보면서 학교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물가가 비쌌지만, ‘그래도 한번 가보자’는 마음으로 결정을 내리고 유학길에 올랐죠.

    ▲ 김기창 디자이너의 바젤 유학 당시 사진
    ‘제가 라틴 타입을 본격적으로 공부한 곳은 하게카 와는 다른 곳이었는데, Schule für Gestaltung Basel (이하 SFG)에서 ‘Schrift Gestaltung’ 이라는 코스를 2년 정도 밟았습니다. SFG는 직장인과 직업인을 위한 직업학교인데요. 그곳에서  케이트 울프(Kate Wolff, 이하 케이트)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분 덕분에 제 타입 디자인의 기초가 모두 갖춰졌습니다. 타이포그래피 역사에서 금속 활자와 디지털 타입은 많이 알려졌지만, 중간에 있었던 사진 식자 기술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죠. 이 세 가지를 모두 경험한 디자이너는 드물어요. 세 가지 타이포그래피를 모두 경험해본 케이트 선생님 덕분에 타이포그래피의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어요.’

    TS』
    바젤에서의 경험을 바탕 삼은 산출물인 라틴 타입 [스넬로(Snello)]에 대한 애정이 매우 크실 것 같아요. [스넬로]를 간단히 소개 부탁 드립니다.

    김기창』

    [스넬로]는 로호타입이 출시한 첫 라틴 타입으로 각별한 의미를 갖는 작업입니다. 바젤에서 공부할 때 수업 과제로 작업을 시작한 라틴 타입이였는데 마무리를 홍슬기 디자이너와 함께하게 되어 로호타입의 첫 작업이 될 수 있었죠. 로호타입이 라틴 타입 이름을 지을 때 저는 이탈리아어로, 홍슬기 디자이너는 프랑스어로 짓는 전통(?)이 있는데, [스넬로]는 이탈리아어로 ‘슬림’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스넬로]라는 어감과 슬림하다는 의미가 꼴이 지닌 하이 컨스라스트의 선형 구조를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홍슬기』
    [스넬로]의 경우 서체 견본집의 제작 역시 ‘보다 로호타입답게 할 수 있지 않을까?’를 많이 고민했는데요. 김기창 디자이너의 이탈리아 친구가 자신의 이탈리아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글과 사진을 모아주어, [스넬로]를 활용한 한 권의 책을 완성했습니다. [스넬로]를 만들고, 가다듬고, 견본집 작업까지 이어온 이 모든 과정이 로호타입에겐 모두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로호타입’의 첫 라틴 타입 [스넬로]
    [스넬로]는 우아한 디스플레이용 라틴 타입이다. 산세리프 타입이지만, 고전적인 세리프 타입과 같이 매우 안정적이고 정제된 선과 곡선, 형태를 가지고 있다.

    TS』
    [비소(Viso)]는 로호타입이 지금까지 제작한 라틴 타입과는 다른 맥락을 가진 것 같아 더욱 눈여겨 보게 됩니다. [비소]에 얽힌 스토리도 궁금해지는데요. 

    김기창』
    [비소]는 그래픽 작업용 라틴 타입이 아닌 본문용 라틴 타입을 목표로 제작되었습니다. 기존의 좋은 한글 서체를 저희만의 해석으로 새롭게 라틴 타입과 연결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산돌 고딕 Neo 1]을 선택하여 한글과 라틴 타입이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 하였고요. 한글은 보통 1,000유닛 격자에 맞춰 설계되지만, 라틴 타입은 어센더와 디센더가 강조되어 그 둘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했는데 [비소]는 이러한 요소를 고려해 크기와 밸런스를 조정하며 기존 서체의 영문과 국문 간 차이를 최소화하려고 했습니다. 획의 끝 모양을 다듬어서 [산돌 고딕 Neo 1] 또는 [노토 산스(Noto Sans)]와 잘 어우러지도록 신경 썼죠. 라틴 타입의 조판 방법을 많이 고려하는 저희의 장점을 살려 제작하였습니다.

    ▲ ‘로호타입’의 [비소]
    [비소]는 그래픽 작업용 라틴 타입이 아닌, 본문용 라틴 타입을 목표로 제작되었다. 라틴 타입의 어센더와 디센더가 강조되는것에 유념하여 크기와 밸런스를 조정하며 기존 서체의 영문과 국문 간 차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였다.

    부드럽게 조화되고 둥글게 어울리는 ‘로호타입’ 디자인 철학

    TS』
    로호타입이 만드는 서체의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상당히 재밌습니다. 서울시립미술 아카이브의 레퍼런스 라이브러리에서도 로호타입이 만든 라틴 타입을 사용한다고 들었는데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홍슬기』
    서울시립미술 아카이브의 레퍼런스 라이브러리는 예술 분야의 서적을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도서관이지만, 궁극적으론 그 서적을 보관하는 의미보다 사람들이 찾아 읽게 유도하는 개방성이 더 중요한 역할인 것 같습니다. 레퍼런스 라이브러리의 도서 분류가 기존에 다른 도서관이 사용하는 십진 분류 같은 표준 분류와 다르기도 하고요, 따라서 사람들이 기호를 읽고 대분류부터 중, 소분류까지 서적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기호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대분류는 라틴 타입, 중분류는 숫자, 소분류는 다시 라틴 타입이 나오도록 설계했고 시각적으로도 구분 점을 두기도 했는데요, 라벨의 그래픽 영역의 면적 차를 활용하여 국외서와 국내서를 구분하고 도서를 특정 위치에 모아 구분 짓는 별치기호도 그림문자를 이용하여 독특한 시각적 특징을 만들려고 했고, 여기에 들어간 라틴 타입이 제가 만든 [부울리(Bouli)] 입니다.

    『TS』
    단독으로 라틴 타입만 만들 때도 있지만, 각각의 프로젝트에도 직접 어울리는 라틴 타입을 기획하고 제작해 활용하시는 거군요. [부울리]는 어떤 라틴 타입인가요?.

    홍슬기』
    [부울리]는 도서 기호의 자리가 이미 정해져 있어 장폭의 변화가 크게 없는 형태로 개발했습니다. 또한, 서울시립미술관의 MI에서 노토 산스를 국문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기존 MI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안정적이면서도 가독성이 높은 라틴 타입을 개발했습니다. [부울리]라는 이름은 제가 지었기 때문에 프랑스어에서 의미를 가져왔는데요. ‘둥글게 하다’ 또는 ‘둥글게 어울리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이 의미를 통해 레퍼런스 라이브러리의 모든 책과 사람이 부드럽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TS』
    관련 작업이 홍슬기 디자이너에게 남다른 영감을 주었던 것 같아요. 졸업 전시도 비슷한 맥락에서 진행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졸업 전시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듣고 싶습니다.

    홍슬기』

    네, 맞아요. [cALL NUMBER]라는 책으로도 엮었는데, 개인적으로 졸업 작품으로 같이 진행했던 이 프로젝트는 저에게 정말 많은 영감을 주었어요. 디자인적인 태도를 어떤 방향으로 가져야 할지 알려주고 고민하게 만든 프로젝트였습니다.

    ▲ 홍슬기 디자이너의 졸업작품 [cALL NUMBER]
    [cALL NUMBER]는 오랜 역사와 보편성을 지닌 도서관 청구기호 체계가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하였다. 우리는 도서관에서 기호가 적힌 다양한 사이니지와 정보 시스템을 접하지만, 사용자들은 이 시스템만으로는 조직적이고 정교한 기호 체계를 충분히 연상하지 못한다. 홍슬기 디자이너는 이러한 문제에서 결핍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디자인적 해결방안을 고안하였다.

    로호타입’이 가꾼 도심 속 포스터 정글,
    〈100 베스테플라카테 23 KR〉

    TS』
    이제 곧 시작하는 〈100 베스테플라카테 23 KR〉 이야기도 빠질 수 없는데요. 디지털 시대에 종이 매체인 포스터 전시가 갖는 의미는 어떤 걸까요? 전시의 주최자로서 정의한 〈100 베스테플라카테 23 KR〉 의미가 궁금합니다.


    김기창 & 홍슬기
    2024 상반기에 유럽 출장을 갔다 오며 지금껏 전시를 열며 만났던 관계자들과 미니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그 과정에서 저희 둘 다 더 공고히 느낀 부분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종이는 시간을 정지시키는 힘이 있다’는 거예요. 종이 포스터는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고, 노력을 들여 정보를 읽고 머물러 생각하게 만드는 힘을 지닌 매체인 것 같습니다. 정지된 이미지임에도 한 장에 집약된 기획력과 명확한 메시지, 그리고 그들을 더 돋보이게 만드는 여러 인쇄 기법과 가공들의 집약체. 이러한 것들이 우리가 포스터 앞에 서서 시간을 보내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아닐까요? 우리는 모두 포스터 앞에서 시간이 멈추는 경험을 하게되는 것 같아요. 나아가 〈100 베스테플라카테 23 KR〉의 의미는 언제나 그렇듯 ‘소통’입니다. 한국과는 다른 언어권의 포스터들이지만 우리는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그 누구보다 강력한 소통의 힘을 느끼게 됩니다. 포스터는 말을 하고, 우리는 연결됩니다. 저희가 내년 〈100 베스테플라카테 23 KR〉을 위해 준비 중인 다큐멘터리 필름에서 그 감동을 더 생생하게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부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100 베스테플라카테 23 KR〉의 모든 인터뷰는 8월 30일에 공개될 리뷰 〈100 베스테 플라카테 23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한국, 서울〉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티클 보러가기 
    
    전시 프리뷰 〈100 베스테 플라카테 23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한국, 서울〉,
    『타이포그래피 서울』, 2023. 8. 16.
    
    전시 리뷰 〈디지털 시대, 포스터의 미래, 100 베스테 플라카테 23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한국, 서울〉,
    『타이포그래피 서울』, 2023. 8. 30.

    애프터뷰가 기대되는 로호타입

    『TS』
    홍슬기 디자이너는 유학에 대한 생각이 있으신가요?

    『홍슬기』
    네, 저도 유학에 대한 생각이 있어요. 작년에 대학 학사를 졸업했는데, 제 경력을 쌓으면서 성장이 필요한 지점이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재는 일을 하면서 어떤 분야에서 더 발전하고 싶은지 찾는 중인데요. 하지만 가까운 미래엔 유학을 꼭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기창』
    네, 로호타입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절대 끈을 놓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 본인의 자리를 가리키며) 유학을 끝마치시면 제 자리로 돌아오시면 됩니다.

    ▲ 로호타입의 김기창 그리고 홍슬기 디자이너 

    『TS』
    저희 『타이포그래피 서울』은 인터뷰 시리즈 「인터뷰 애프터뷰(interVIEW afterVIEW)」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한 번 인터뷰한 대상은 보통 3년, 길게는 5년에서 10년 후에 다시 만나게 되는데요. 그때를 기대해도 될까요?

    『김기창』
    그때는 그렇게 해주세요. 인터뷰 : 디자이너 듀오 로호타입의, 홍슬기 (먼저)와 김기창.

    『TS』
    같으면서도 다른 디자이너가 그려가는 로호타입의 비전과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기창 & 홍슬기
    그래픽 디자인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타입 디자인을 더 중심에 둔 스튜디오로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타입 디자인이 저희 스튜디오의 정체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부분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집중하려 합니다. 로호타입의 서체와 디자인이 사람들과 소통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기를 바라고요. 우리 스튜디오가 이러한 역할에 특화되어 오랜 시간 동안 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저희의 큰 목표입니다.

    서체 기반의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로호타입
    사이트 ➲ rojotype.com / 인스타그램 ➲ @rojotype
    김기창 디자이너 ➲ @jeff.kichang.kim / 홍슬기 디자이너 ➲ @seulk__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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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포그래피 서울』, 2016. 8. 25
    
    「전시 프리뷰 〈100 베스테 플라카테 23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한국, 서울〉」,
    『타이포그래피 서울』, 2023. 8. 16.
    
    「전시 리뷰 〈디지털 시대, 포스터의 미래, 100 베스테 플라카테 23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한국, 서울〉」,
    『타이포그래피 서울』,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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