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77 디자인 어워드(Core77 Design Awards)’는 세계적인 산업디자인 전문 매거진 Core77에서 주최하는 국제디자인공모전으로, 전문디자이너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작된 이 공모전은 제품, 소프트웨어, 가구 및 조명, 인테리어, 시각커뮤니케이션, 패키지, 인터랙션, 서비스, DIY 등 17가지 분야로 나누어 작품을 공개 모집한 후 세계 곳곳에 분포한 심사위원들이 수상작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얼마 전인 7월 10일, 올해의 시각커뮤니케이션 부문 수상작들이 생방송으로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올해 시각커뮤니케이션 부문은 한국의 디자이너들의 심사위원을 맡으면서 화제를 모았는데요. 심사원장인 슬기와 민을 비롯해 워크룸(Workroom)의 김형진, 월간디자인 편집장 전은경, 서울대 디자인학부 김경선 교수가 심사를 맡아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럼 수상작을 감상해볼까요? ^^
PROFESSIONAL Winner
“Graphic Design: Now in Production”
전문 디자이너 부문 수상작은 미네소타에 있는 워커아트센터(Walker Art Center)에서 열린 전시, 카탈로그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현재 활동하는 전 세계 250여 명의 그래픽 디자이너에 대한 정보와 1,400여 개의 이미지가 담긴, 방대한 연대기록물입니다. 디자인 작품에 사용된 모든 프로세스와 프로그램, 도구, 출판 시스템까지 기록되었다고 하네요.
엄청난 리서치와 연구를 기반으로 제작된 카탈로그임을 짐작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또한 2~3회 정도 시행착오를 거친 후 탄생했다는 완벽한 내지 레이아웃 디자인이 직접 전시를 보고 싶게 만듭니다.
DESIGNER / TEAM NAME Walker Art Center design studio
PROJECT Graphic Design: Now in Production catalogue
CLIENT Walker Art Center / Smithsonian Cooper-Hewitt, National Design Museum in New York
http://blogs.walkerart.org/design/2011/12/13/graphic-design-now-in-production-catalogue-book/
PROFESSIONAL RUNNER UP
“암스테르담의 포스터들”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야르 헤이를리흐스(Jarr Geerligs)는 2002년부터 매일 암스테르담 시내에 붙은 포스터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합니다. 광고판, 담벼락, 기둥 등 도시 구석구석에 붙은 포스터들을 촬영한 사진은 현재까지 약 3,000여장이 되었는데요,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웹사이트 ‘Postersinamsterdam.com’에 저장되고 있습니다. 인물, 그래픽 모티브, 타이포그래피가 없는 것 등 특징에 따라 카테고리로 분류해 놓았네요.
아이디어의 시작은 단순하지만, 프로젝트를 시작한 2002년부터 현재 2012년까지 10여년 동안 도시의 그래픽 디자인의 어떻게 변화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대단한 결과물이 되었습니다.
DESIGNER / TEAM NAME Jarr Geerligs
PROJECT Posters in Amsterdam
CLIENT Planet Jarr
http://www.postersinamsterdam.com/
PROFESSIONAL RUNNER UP
“<소금꽃이 핀다> 전시그래픽 디자인”
작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전시, <소금꽃이 핀다> 전의 그래픽디자인 입니다.
소금 알갱이에서 영감을 얻은 한글 타이포그래피 타이틀이 아름답고도 멋진데요. 소금과 관련된 다양한 생활 문화 및 도구 등을 전시했던 이 전시의 주제를 직설적이고도 심플한 아이디어로 잘 표현했네요.
DESIGNER / TEAM NAME studio fnt
PROJECT GRAPHIC DESIGN FOR FOLK CULTURE EXHIBITION ‘FLOWER OF SALT’
CLIENT 국립민속박물관
http://www.studiofnt.com/ PROFESSIONAL RUNNER UP
“VALEUR ABSOLUE의 시각 아이덴티티”
프랑스 향수 회사 ‘Valeur Absolue’의 비주얼 아이덴티티 작업입니다.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작품이네요.
DESIGNER / TEAM NAME Casa Rex
PROJECT Visual identity for Valeur Absolue brand
CLIENT Valeur Absolue SA
http://www.valeurabsolue.com/
PROFESSIONAL RUNNER UP
“7TV 채널 리브랜딩”
방송채널 ‘7TV 러시아’의 리브랜딩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7TV의 ‘DIY 채널(Do It Yourself channel)’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것으로, 미니멀한 모양의 ‘7’을 모티브로 한 아이덴티티에 건강, 교육, 문화, 상식 등의 채널 주제에 따라 캐릭터, 색상과 소품을 다르게 노출하여 각각의 주제를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에서 로고가 드러나는 모양이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각 요소들의 위치와 오묘하게 잘 맞아 떨어지고 있는데요. 이는 DIY 채널의 정체성에 어울리게 시청자와 함께 채널을 완성시켜 나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영상의 모든 화면 요소는 수작업으로 진행해 정직하고 인간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고 하네요.
DESIGNER / TEAM NAME Greg Barth
PROJECT 7TV rebranding
CLIENT 7TV Russia
http://www.gregbarth.tv/7TV-Rebranding
STUDENT RUNNER UP
“유동적인 타입 실험”
두 형제 디자이너가 만든 디자인 스튜디오 ‘skyrill’에서 시도한 타입 실험 작품입니다. 3D로 표현된 이 작품은 유동적인 액체가 움직이다가 한순간에 얼어붙은 모양의 타입을 만들었습니다. 역동적이면서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죠?
DESIGNER / TEAM NAME Skyrill
PROJECT Type Fluid Experiment
CLIENT Self http://www.skyrill.com/
STUDENT RUNNER UP
“OMG SPACE”
‘OMG 스페이스’는 토론토 OCAD(Ontario College of Art and Design) 대학을 졸업한 ‘마고 트루델’의 졸업논문 프로젝트로, 인류가 행했던 우주의 물리적 탐사를 자세히 설명하는 인포그래픽 작품입니다.
지난 세기 이후 인류는 우주 공간을 탐험하기 위해 각 행성에 수백가지의 신호를 발송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업적을 설명하고, 인류가 정확히 어떠한 일을 이루어내고 있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OMG 스페이스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인쇄 포스터와 웹사이트(www.omgspace.ne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DESIGNER / TEAM NAME Margot Trudell, OCAD University
PROJECT OMG SPACE
CLIENT None
http://silent-t.com/projects/omgspace/
다른 수상작품들은 아래 사이트에서 더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Core77 디자인 어워드 http://www.core77designawards.com
– 시각커뮤니케이션 부문 수상작
http://www.core77designawards.com/2012/award_category/visual-communication/
– Core77 http://www.core77.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