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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폰트 ‘민준체’ 작가 오민준 개인전 〈삶의 기슭〉

    우리는 어떠한 형태이든 각자의 삶을 희노애락(喜怒哀樂)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 안에 사는 '나 자신'의 이야기를 감성 표현의 대명사인 캘리그래피로 풀어 표현한 오민준 개인전 〈삶의 기슭〉이 오는 6월 24일(수)~6월 29일(월)까지 갤러리 이앙에서 열린다.


    글. TS 편집팀

    발행일. 2015년 06월 23일

    한글 폰트 ‘민준체’ 작가 오민준 개인전 〈삶의 기슭〉

    우리는 어떠한 형태이든 각자의 삶을 희노애락(喜怒哀樂)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 안에 사는 ‘나 자신’의 이야기를 감성 표현의 대명사인 캘리그래피로 풀어 표현한 오민준 개인전 〈삶의 기슭〉이 오는 6월 24일(수)~6월 29일(월)까지 갤러리 이앙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나 자신만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우리들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그 삶 안에서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으로 표출하고자 한다.

    13년 만에 나 홀로 외출이다. 20대 후반에 겁도 없이 첫 개인전을 저지르고 일본유학을 떠났다. 그리고 2인전, 4인전, 그룹전 등 수 많은 전시를 했지만, 개인전은 정말 오랜만이다. 그동안 오로지 붓을 들고 살아온 삶에 대한 자취를 작품으로 남기고자 했으며 주변의 많은 분의 도움으로 이번 전시를 열게 되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 오민준 작가의 말 중

    ‘기슭’은 사전적 의미로 산이나 처마 따위에서 비탈진 곳의 아랫부분이다. 작가 오민준은 그것을 인생의 길목에서 쉴 수 있는 자그마한 공간으로 보았고,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여유의 시간과 또다시 삶을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번 전시의 주제를 ‘삶의 기슭’으로 삼았다. 작가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자아성찰(自我省察)의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한다. 생명은 신(神)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그 존귀(尊貴)한 생명을 의미 있게 보내기를 희망하며 삶에 대한 메시지를 쓰기보다는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 표현하려고 했다.

    [좌] 그만, 54×36 [우] 꽃처럼, 33×69
    룰루랄라, 43×34
    [좌] 나의 노래, 35×70 [우] 나는 나다, 28×35
    씨앗, 135×70
    여유, 135×70
    [좌] 나의 태양, 33×33 [우] 바라보기, 69×68

    ‘필가묵무(筆歌墨舞)’란 말이 있다. “붓이 노래하고 먹이 춤을 춘다”라는 뜻으로 자유자재로 화면의 공간에 자유롭게 글씨를 쓸 수 있는 경지를 이르는 말이다. 오민준의 작품에서 보면 글씨가 춤을 추며 날아다니고, 공간의 다양한 변화에서도 절제된 느낌이 보이는 것과 먹이 농담의 조화에 맞춰 여러 가지 형형 색깔을 지니며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오랜 시간을 紙筆墨과 자유로운 창조 공간에서 얻어지는 철저한 경험과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심오한 철학이 깃든 조형의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이일구 회장 인사말 중

    이번 오민준 개인전의 작품들은 이색적인 자형들의 조형미와 기울어지고 왜곡된 자유분방한 선들을 담아냈다. 전각의 인고형식을 응용한 필의를 비롯하여 민간서체의 질박미에 대한 선택적 시각미가 엿보였다. 그것은 파격과 저항적인 것, 우아하지 못한 거친 것, 형식의 구속에서 벗어난 자재(自在)로운 것이 지닌 독특한 미감이 느껴졌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신만의 삶에 대해서 진솔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그것을 작품으로 노래한 이번 전시는 오늘날 현대의 시대 미감과 잘 결부되어 지금까지의 작품들보다 호소력이 진솔하게 드러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 캘리그래피 작가 이상현 인사말 중

    오민준 작가는 전통적인 서법을 자신만의 서체로 취하면서도 때로는 서법마저도 찢어 파괴하며 생명 근원의 에너지를 표출하여 새로운 서예술의 세계를 개척하는 선흔(先痕)의 한 사람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다이아몬드의 원석입니다. 또한,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한결같이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자세가 참 매력적인 아티스트입니다. 이번 개인전을 비롯해 향후 활동을 통해서 어떠한 형태로 타오르면서 빛을 발휘할지 기다리는 즐거움만으로도 행복합니다.

    – 일본 캘리그래피 작가 히라노 소겐(平野壮弦) 인사말 중
    배려, 30×14
    [좌] 中中心, 70×70 [우] 한계극복, 54×85
    행복발견, 32×27
    [좌] 자유롭게, 25×24 [우] 폼, 33×33

    전시 정보
    한글 폰트 ‘민준체’ 작가 오민준 개인전 〈삶의 기슭〉
    기간: 2015년 6월 24일(수)~6월 29일(월)
    장소: 갤러리 이앙 1관
    초대: 2015년 6월 24일(수) 오후 6시
    후원: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갤러리 이앙,
    캘리그라피디자인그룹 어울림, 윤디자인연구소, 타이포그래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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