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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한 글자! ‘데일리 드롭 캡스’를 아시나요? 그래픽 디자이너 제시카 히시

    제시카 히시(Jessica Hische, 홈페이지)는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Co)와 우리에게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유명한 웨스 앤더슨의 영화 작업에도 참여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타입 디자이너이자 타이포그래퍼, 일러스트 작가이다.


    글. TS 편집팀

    발행일. 2015년 01월 15일

    하루 한 글자! ‘데일리 드롭 캡스’를 아시나요? 그래픽 디자이너 제시카 히시

    제시카 히시(Jessica Hische, 홈페이지)는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Co)와 우리에게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유명한 웨스 앤더슨의 영화 작업에도 참여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타입 디자이너이자 타이포그래퍼, 일러스트 작가이다. 그녀는 재미 삼아 시간이 날 때마다 만들고 싶은 글자(A~Z 중 한 자)를 꾸준히 작업해 올리기 시작한 ‘데일리 드롭캡’ 시리즈로 유명해졌다. 장식적인 느낌이 강하면서도 심플함이 느껴지는 그녀의 작업은 개인적으로 필자가 좋아하는 취향이다. 타입 디자이너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제시카 히시에 대해 소개해볼까 한다.

    * 이 기사는 윤디자인연구소 공식 블로그 ‘윤톡톡’에 포스팅한 글을 재구성한 것입니다.(원문 보러 가기)

    여기서 잠깐! 드롭 캡스(Drop-Caps)에 대해 아는가? 드롭 캡스는 문장 중 맨 첫 글자를 강조하는 것을 말하는데, 아래 그림을 참고하면 이해가 쉽다. 첫 글자의 크기만 크게 하기도 하고, 아래의 G처럼 화려한 장식으로 된 서체를 사용하기도 한다.

    Daily Drop Cap, 출처: 제시카 히시 공식 홈페이지

    제시카 히시는 데일리 드롭캡 시리즈로 그녀만의 스타일을 확립한 이후 광고, 아이덴티티, 북커버, 앨범 재킷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문라이즈 킹덤〉의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타이포그래피가 다양한 분야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걸 그녀의 작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필자 또한 이런 재미있는 타이포그래피를 시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왼쪽부터] 스타벅스 광고, Bertolli Pasta 패키지, Papyrus 크리스마스 카드, 출처: 제시카 히시 공식 홈페이지

    제시카 히시는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Wes Anderson)과 함께 일할 수 있음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영화 〈문라이즈 킹덤(Moonrise Kingdom)〉의 오프닝과 엔딩크레딧에 사용할 제목용 서체를 제작했고 2가지 굵기로 완성했다. 영화에 쓰일 서체까지도 디테일하게 신경 쓰는 웨스 앤더슨 감독 또한 존경스럽다.

    [상] 영화 ‘문라이즈 킹덤’의 타이틀 [하] 두 가지 굵기로 제작한 〈문라이즈 킹덤〉 제목용 서체, 출처: 제시카 히시 공식 홈페이지

    필자는 펭귄 드롭 캡스 시리즈를 통해 제시카 히시에 대해 알게 됐다. 펭귄 드롭 캡스 시리즈는 문학적으로 훌륭한 26권 고전의 하드커버 버전 시리즈로 각각의 표지는 A~Z까지의 26개 알파벳 중 하나의 알파벳만을 가지고 디자인되어 있다. 고전이라고 하면 자칫 진중하면서 고루한 분위기를 떠올리기 십상인데, 세련되고 화려한 알파벳과 컬러로 멋지게 재탄생했다.

    팽귄 드롭 캡스 시리즈, 출처: 제시카 히시 공식 홈페이지

    다음은 그녀가 가장 좋아하고 만족한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가죽 장정으로 된 ‘반즈&노블의 고전 시리즈’로 그녀만의 아름다운 책 커버 디자인이 특징이다.

    반즈&노블 고전 시리즈, 출처: 제시카 히시 공식 홈페이지

    제시카 히시는 타이포그래퍼이자 타입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그녀가 만든 타입을 보면 그녀만의 개성이 잘 녹아난다. 마지막으로 제시카 히시가 제작한 서체를 살펴보자.

    1. Silencio Sans

    Silencio Sans는 원래 2014 CAA’s(Creative Artists Agency)의 금요일 밤 파티 초대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했다. 이 파티의 테마는 ‘Old Hollywood’였기 때문에 영화 제목 자막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서체의 이름 또한 무성영화에서 따온 것.

    Silencio Sans, 출처: 제시카 히시 공식 홈페이지

    2. Snowflake Font

    다음은 ‘Snowflake’ 서체이다. 보다시피 종이로 만든 눈송이의 모양을 콘셉트로 한 서체이다. 겨울과도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Snowflake Font

    3. Minot Font

    Minot Font(미노 폰트)는 새로운 스타일의 디스플레이용 서체이다. 이 폰트는 선으로만 된 형태, 안이 꽉 채워진 형태, 그리고 박스로 채워진 세 가지 형태가 있는데, 그녀는 이 서체가 최대한 재미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한다.

    Minot 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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