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독일의 북디자이너 폴 레너(Paul Renner)가 만든 ‘푸투라(Futura)’는 독일 모던 디자인을 대표하는 서체입니다. 오랫동안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Volkswagen)의 기업서체로 사용되기도 했죠.
푸투라(Futura)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미래를 지향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아방가르드 예술운동 – 러시아 구성주의, 데스틸, 바우하우스 등이 삼각형, 사각형 등과 같은 기초적인 형태를 가장 경제적이면서 효율적인 새로운 형태로 주목하면서, 이를 반영한 기하학적 산세리프 서체들이 많이 만들어졌는데요, 그 대표적인 서체가 바로 푸투라(Futura)입니다. 푸투라(Futura)는 바우하우스의 정신을 실현한 서체로도 유명합니다.
바우하우스의 타이포그래픽 공방 교수였던 헤르베르트 바이어(Herbert Bayer)가 디자인한 유니버셜(Universal)이 푸투라(Futura)의 탄생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죠. 유니버셜(Universal)은 원과 세모 등곡선과 직선만을 이용하여 만든 폰트로, 푸투라(Futura) 역시 이러한 기하학적 원리에 입각해 만들어진 서체라고 합니다. 아래의 키네틱 타이포그래피 영상을 보면, 더욱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