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Loupe _ intro
낱자를 이루는 요소들은 어떤 명칭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가 책을 읽을 때 글자는 낱말로 조합된 문장 안에 있다. 그리고 낱말은 낱자의 합으로 만들어진다. 낱자를 해부하였을 때, 우리는 낱자를 이루는 각 요소들을 볼 수 있게 된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연재 코너 「타입확대경(Type Loupe)」을 통해 이 해부된 요소들을 같이 확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 낱자: 하나의 닿소리 글자나 홀소리 글자. 낱내를 나타내는 낱낱의 글자.(『한글글꼴용어사전』)
지난 회 ‘기준선: 보선’에 이어, 이번 회에서는 ‘중심선’에 대해 알아본다. 중심선은 닿자와 홀자로 만들어진 글자의 시각적 중심을 표시하는 가상의 기준선을 말한다.
중심선은 폰트가 만들어지는 가상의 지면에서 글자의 중심을 보여준다. 대개의 폰트는 중심선을 가지고 일정한 글줄을 만드는데, 이때 글자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시각흐름이 나타나게 된다.
[위부터] ‘윤명조 700’, ‘사파이어II’, ‘여우비’
일반적으로 각 글자의 중심선이 일정한 경우 고른 시각흐름을 보여주어 읽기에 편안함을 느낀다. 중심선의 변화가 큰 경우에는 가상의 지면 내에서 글자 움직임이나 유동적인 글줄이 먼저 보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