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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입확대경[Type Loupe] #2 걸침

    닿자 ‘ㅂ’과 ‘ㅃ’, 홀자 ‘ㅐ’와 ‘ㅒ’에서 볼 수 있는 요소다.


    글. 이승협

    발행일. 2020년 01월 15일

    타입확대경[Type Loupe] #2 걸침

    Type Loupe _ intro

    낱자를 이루는 요소들은 어떤 명칭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가 책을 읽을 때 글자는 낱말로 조합된 문장 안에 있다. 그리고 낱말은 낱자의 합으로 만들어진다. 낱자를 해부하였을 때, 우리는 낱자를 이루는 각 요소들을 볼 수 있게 된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연재 코너 「타입확대경(Type Loupe)」을 통해 이 해부된 요소들을 같이 확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낱자: 하나의 닿소리 글자나 홀소리 글자. 낱내를 나타내는 낱낱의 글자.(『한글글꼴용어사전』)

    지난 회 ‘가로줄기’에 이어, 이번 회 「타입확대경」이 관찰해볼 한글 각부는 ‘걸침’이다. 닿자 ‘ㅂ’과 ‘ㅃ’, 홀자 ‘ㅐ’와 ‘ㅒ’에서 볼 수 있는 요소다.

    걸침이 2개가 되었을 때는 ‘쌍걸침’이라 부른다. 이때 상단에 위치한 걸침을 ‘윗걸침’, 하단에 놓인 걸침을 ‘아래걸침’이라 한다. 가로줄기라는 큰 축에 비해 걸침이 차지하는 공간은 비록 협소하지만, 글줄흐름에는 큰 영향을 미친다.

    위 예시 중 ‘새해’라는 글자처럼, 걸침의 위치로 인해 글자의 시각 중심이 흐트러질 수 있다. 특히 ‘얘들’ 같은 쌍걸침의 경우는 두 걸침의 간격에 따라 자칫하면 커다란 구멍이 난 것처럼 오인될 수도 있다. 이처럼 걸침은 글줄흐름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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