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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진출을 위해 알아둘 폰트의 모든 것 〈2012 중국어 폰트 세미나〉

    메타브랜딩&디자인, 방정(팡정), 윤디자인연구소 등 한중 3개 폰트 기업이 참여한 〈2012 중국어 폰트 세미나〉


    글. TS 편집팀

    발행일. 2012년 11월 26일

    중국 진출을 위해 알아둘 폰트의 모든 것 〈2012 중국어 폰트 세미나〉

    현 세계 소비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단순히 인구만 생각하더라도 그렇지만, 중국의 경제 규모 자체가 커지면서 그 영향력은 배가 되고 있다. 그로 인해 수많은 글로벌 기업이 중국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고, 국내 기업들 역시 중국에 진출하려는 곳이 많아진 상황이다. 기업이 해외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국가나 그렇듯이 문화의 차이를 고려한 마케팅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문화의 차이인 문자, 곧 폰트의 디자인적 활용을 고려하지 않고 그대로 중국진출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블리자드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글로벌 기업들도 중문폰트 저작권 소송에 휘말려 사용금지 및 배상 판결을 받았고, 국내 기업들 역시 비슷한 사례의 피해를 겪고 있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2012 중국어 폰트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의 브랜드 마케팅 기업인 ‘MetaBranding&Design’과 한중 양국 유수의 폰트기업인 ‘팡정(FOUNDER) 전자’와 ‘㈜윤디자인연구소’에서 참여했는데, 제각기 마케팅적인 측면에서의 폰트와 폰트의 활용, 그리고 폰트 라이선스를 주제로 폭넓은 이야기가 펼쳐졌다.

     브랜드, 마케팅 측면에서 본 중국시장 공략에서 중문 폰트의 중요성 – 메타브랜딩&디자인 김민수 총경리

    김민수 총경리는 ‘MetaBranding&Design’의 중국 법인을 이끌고 있다. 그는 중국에 진출하기 전에 한국인과 중국인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똑같은 글자를 보더라도 한국인이 받아들이는 느낌과 중국인이 받아들이는 느낌이 판이하다는 것이다. 그는 세미나 현장의 사람들에게 실제로 중국 현지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회사의 슬로건들을 여러 중문 폰트로 보여주고 컨셉에 맞는 폰트를 고르도록 했는데, 중국인들이 고른 폰트와 비교하니 많은 차이를 보였다. 이것을 마케팅적 측면에서 보면, 브랜드 컨셉에 맞는 중문폰트를 고르기 위해서는 중국인의 시각을 이해하고 나서 고를 수 있어야 한다. 그러지 않고 그냥 폰트를 고르게 되면 브랜드 컨셉과 폰트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그로 인해 마케팅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는 것.

    그렇다면 이런 부조화는 어떻게 발생하는 것일까. 김민수 총경리는 중문 디자인을 할 때 지나치게 간단하게 접근해서 그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한자로 디자인을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별다른 분석 없이 진행된다고. 실제로 그런 접근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는 이런 경우를 막기 위해서는 마케터의 전달력이 디자이너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반영이 되도록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중국의 디자인 흐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컨셉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고 전한다. 아울러 그는 현재 중국 시장 내에 글로벌 브랜드와 더불어 중국 로컬 브랜드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로 진출하지 않으면 더 이상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펼쳤다.

     중문폰트의 특징 및 사례 소개 – FOUNDER 황쉬에쥔 부총경리

    ‘팡정(FOUNDER) 전자’의 황쉬에쥔 부총경리는 현대 중국의 폰트에 대한 소개를 했다. 중국어 폰트의 탄생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문자의 역사로 시작해 현대 중문폰트의 특징을 이야기해주었다. 중국 문자의 역사는 송(宋)대부터 시작해 민국(民國) 시대의 글씨, 그리고 60년대와 80년대를 거쳐 현 시대까지 폰트의 변화를 보여주는 내용이었고, 현대 중문폰트의 특징은 슬라이드를 통해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팡정전자의 폰트들을 보여주면서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폰트를 제작할 때 예술가들의 화풍이나 서예에서 나타나는 글씨체, 혹은 유명인들의 글씨체 등에서 모티브를 따온 폰트를 많이 만드는데, 과거의 글씨를 모티브로 한 폰트가 많아 지금은 현대 서예가들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한가지 예로 중국의 SNS에서 화제가 된 장애인의 글씨가 있었는데, 그의 글자를 폰트로 만들어 50년간의 이윤을 제공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중국에서의 폰트 저작권 개념에 대한 이야기도 했는데, 중국에서는 폰트 저작권에 대해 대체로 소프트웨어 저작권으로 취급을 하지만, 폰트 자체의 독창성이 인정될 시에는 예술적 저작권으로도 인정이 되며, 한국과는 달리 상업용 라이선스의 경우에 제작자가 아닌 최종 사용자가 비용을 지불하는 등의 내용이었다.

    사용자 측면에서 본 한국폰트와 중문폰트의 차이점 – 윤디자인연구소 이준원 팀장

    한국과 중국의 폰트 라이선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윤디자인연구소’의 이준원 팀장은 ㈜윤디자인연구소와 팡정 전자의 라이선스 정책 차이를 들어 한중 양국의 폰트 라이선스 차이를 설명했다. ㈜윤디자인연구소의 경우 사용 목적에 따른 1, 2차 사용권으로 분리가 되어있어 1차 사용권에는 인쇄물과 웹디자인에 사용하는 것으로 한정되어 있고, 그 이상의 상업적 용도(영상물, CI/BI, 이러닝, 게임 등)를 위해서는 2차 사용권을 취득해야 한다. 반면 팡정 전자의 경우에는 비상업용, 개인 용도로는 무료로 제공이 되고 대신에 상업용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목적별로 개별 사용권을 구매하도록 되어있다.

    양측의 라이선스 제도에 대한 차이를 설명한 후에는 질문답변 형식을 통해 폰트 저작권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는데, 기업이나 개인의 입장에서 폰트를 사용하면서 생길 수 있는 저작권 측면의 문제에 대한 내용이 중점이 되었다. 간단한 저작권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세부적인 라이선스 상황까지 포함한 설명으로, 윤디자인연구소와 팡정 전자의 정책이 다를 경우에는 양측 모두의 경우를 설명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Q. 인터넷을 통해 권리자 표시도 없고 상업용으로 이용을 금지하는 표시가 없는 폰트를 다운받아 사용했다. 이런 경우에도 저작권 침해가 되는가?

    A.대부분 폰트가 저작권 등록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원저작자를 찾기 어려운 경우에는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요청해서 위탁금을 내고 추후 저작권상 문제가 생겼을 시에 중재를 받을 수 있다.

    Q. 폰트의 사용권이 종료되었는데, 이전에 제작한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는가?

    A. 윤디자인연구소 – 기존에 만들었던 것은 계속해서 서비스 가능하다. 하지만 새롭게 만드는 것은 불가. 팡정 전자 – 팡정 폰트의 사용권은 제작이 아닌 운영의 개념에서 적용되므로 다시 계약해야 사용할 수 있다.

    Q. 외주를 준 작업이 알고보니 폰트를 불법으로 사용해 문제가 생겼다. 나에게도 책임이 있는가?

    A. 윤디자인연구소 – 제작사에 책임이 있다.
        팡정 전자 – 최종 사용자인 ‘나’에게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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