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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잇핏(8FEAT) 아티스트전] 타이포 아트 작가 박지후 〈전시상황〉

    신진 작가 발굴·육성 프로젝트 '에잇핏(8FEAT)' 아티스트 릴레이 ― 타이포 아트 작가 박지후


    글. TS 편집팀

    발행일. 2016년 04월 15일

    [에잇핏(8FEAT) 아티스트전] 타이포 아트 작가 박지후 〈전시상황〉

    4월 18일(월)부터 5월 1일(일)까지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 여덟 번째로 타이포 아트 작가 박지후 개인전 〈전시상황〉이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윤디자인 갤러리에서 열린다. 

    ‘그림+문자’ 멀리서 보면 그림, 가까이에서 보면 글자

    이번 전시의 주인공 박지후는 지난 2013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신진 작가로 타이포그래피와 그림이라는 두 가지 영역을 결합하여 이른바 ‘메시지로 이루어진 작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그는 타이포그래퍼인 김기조의 영향을 받아 특유의 레트로적인 타입, 작업 자체로 재미있는 메시지가 되는 작업에 매력을 느끼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작업 초반에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캐릭터(무한도전 멤버들, 영화배우, 아티스트 등)들로 다양한 작업을 시도했고 이후 특유의 타입, 스타일을 계속 발전시켜, 지금의 스타일을 갖게 되었다고. 박지후 작가는 앞으로 사각 프레임에 구애받지 않는 더 넓고 다양한 비주얼 아트에 도전하고 싶단다. ‘겁 없이 예술 활동하기’를 실현할 수 있도록 멋지고 독자적인 스타일의 작품을 더욱 많이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전시 〈전시상황〉은 입시, 취업 등 전쟁과도 같은 경쟁 속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 청춘들이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주로 담았다. 아무 생각 없이 웃음이 나거나, 함께 슬퍼지거나, 힘이 불끈 솟거나, 두근두근 달달한 사랑의 언어를 느끼거나, 멋진 영감을 주거나…. 각각의 작품은 그림의 시각적 아름다움과 메시지 자체를 읽고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는 두 가지 요소가 하나로 결합되어 있다. 타이포그래피의 가독성만을 위주로 작업하지 않아 거리를 두고 작품을 보면 하나의 그림처럼 느껴지고 가까이에서 보면 메시지가 읽힌다고 한다.

    작품은 작가에게 영감을 준 인물의 형상을 메시지로 표현한 ‘인물 시리즈’와 쉽고 재미있는 메시지를 간단하게 표현한 ‘심플 시리즈’가 40여 점 전시되어 있으며, 관람객이 문자 조각을 그림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자석 퍼즐’과 전통공예 작가와의 협업으로 만든 아름다운 자개 문자 모빌도 전시한다. 재미있고 다양한 작품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작품이 주는 메시지 하나하나 새기며 오래 머물다 가는 전시가 될 것이다.

    박지후 작가 대표 작품 소개

    [좌] 근심,집어치약(서체: 윤고딕700) [우] 너에게 반합(서체: 머리정체2 S 네이비)

    첫 번째 소개할 작품 〈근심,집어치약〉은 뛰어난 가독성을 가진 독창적인 고딕 타입인 ‘윤고딕700’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아트워크이다. 누구나 달고 사는 ‘근심’이란 주제에 접근하여 힘이 되는 유쾌한 메시지를 담아 작가 고유의 스타일로 해석한 작품. ‘윤고딕700’의 느낌을 해치지 않으려고 입체적인 왜곡을 최대한 자제하고 보는 이의 편안함을 위해 화려함보다는 단순하고 부드러운 톤을 강조했다. 두 번째 작품 〈너에게 반합〉은 요즘 한류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남녀 주인공을 떠올리게 한다. 작품에서 사용한 서체 역시 윤디자인그룹의 ‘머리정체2 S 네이비’이다. ‘반함’이라는 문구를 군에서 사용하는 ‘반합’으로 바꾸어 언어유희를 보여주는 동시에 송중기, 송혜교를 연상시키는 연인이 반합을 건네며 달콤한 고백을 하고 있는듯한 장면을 연출, 독특하고 유쾌한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좌] 걱정은 지우개 [우] 때를 기다려

    세 번째 소개할 작품은 〈걱정은 지우개〉. 작가는 가끔 잠을 잘 자지 못할 정도로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고 한다. 그래서 걱정과 관련된 그림을 그려보자는 생각을 하였고 ‘걱정은 지우개’라는 재미있는 메시지를 떠올리게 되었다고. 실제 작가가 가장 고민 많았던 미대 입시 준비 시절 많이 썼던 잠자리 지우개를 모티브로 재미있는 그림을 그려 보았다고 한다. 네 번째 소개할 작품은 〈때를 기다려〉입니다. 작가는 가끔 생각지도 않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준비가 부족하고 마음이 성급하여 놓치기 일쑤였다고 한다. 어느 날 또 한 번의 기회를 놓쳐 버린 직후 ‘때를 잘 준비해야겠구나’라는 생각과 동시에 ‘때를 기다려’라는 메시지가 떠올랐다고. 불지 않은 때를 밀어버리면 아프듯, 때를 기다리고 그 기회를 확실히 잡을 수 있게 조급하게 생각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하자는 의미로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 표현했다.

    왜 풀이 죽어있니

    다섯 번째 소개할 작품은 〈꿈〉이다. 박지후 작가는 스스로 많은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지만, 문득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을 때 ‘나는 어떤 자신감을 가지고 이렇게 흘러가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순간 ‘꿈’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었고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꿈도 예술가였는데!’라는 생각과 함께, 그때의 순수했던 종이학의 형상을 한 꿈을 타고 삶을 여행한다는 내용의 작품을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 소개할 작품은 〈왜 풀이 죽어있니〉. 작가는 가끔 기운이 없고 고민에 빠져있는 듯한 지인들을 보며 ‘말을 돌려서 유쾌하게 물어볼 순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침 ‘왜 풀이 죽어있니’라는 메시지가 떠올랐고 풀이 쓰러져서 죽어있는 듯한 형상에 메시지를 넣어 작품을 완성했다고 한다.

    전시 정보
     ARTIST – 타이포 아트 작가 박지후 개인전 〈전시상황〉

    기간: 2016년 4월 18일(월)~5월 1일(일)
    장소: 윤디자인 갤러리(찾아가는 길)
    주최/주관: 윤디자인그룹
    관람 시간: 평일 10:00~18:00 / 공휴일•주말 11:00~17:00
    관람 요금: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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