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1961년 설립된 비정부기구(NGO)입니다. 부당하게 투옥된 전 세계 정치범들에 대한 사면과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기 위해 세워졌죠. 이뿐만 아니라 사형제도 폐지, 총기 판매 금지 등 다양한 사회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포그래피로 제작한 캠페인 포스터들이 시선을 끕니다. 직접 확인해보시죠.
이 포스터는 인권을 박탈당한 사람들이 직접 나서서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들 스스로가 사회적 부당함에 대해 편지에 기술함으로써,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이라는 캠페인입니다. 펜글씨를 소나그래프(sonargraph)로 형상화해 ‘발언의 힘을 사용하라’라는 메시지를 표현했습니다.
사형제도, 인권박탈, 인종차별, 정치적 살인 등의 문구들이 커다란 물음표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앰네스티의 성격이 드러난 포스터입니다.
부당하게 투옥된 정치사범의 석방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해달라는 내용입니다. 감옥 벽면에 그려진 문을 자세히 보면, 빼곡한 서명들로 칠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명운동을 통해 감옥 밖으로 향하는 문을 만들어주자는 비유이죠.
총기 사용을 금하자는 내용의 포스터입니다. 강제결혼, 성범죄, 차별, 강제노동, 고문, 경찰들의 과잉 진압, … 이런 단어들이 모여 권총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각종 범법 행위와 부당한 공권력 행사가 결국 총을 통해 나온다는 표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