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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의 설치 한글

    풀잎 끝 아침이슬처럼 담장이로 피어난 ㅅ과 ㅇ, ㅎ이 쇳대박물관의 육중한 옷자락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글. 안상수

    발행일. 2012년 01월 05일

    안상수의 설치 한글

    저절로, 휘어진다…

    맑게. 뉘운. 풀잎..

    생명으로. 평화롭게…

    가느다란. 쇳줄. 스스로의. 무게로..

    오! 경이롭게…

    – 안상수 –

    풀잎 끝 아침이슬처럼 담장이로 피어난 ㅅ과 ㅇ, ㅎ이 쇳대박물관의 육중한 옷자락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쇳물이 뚝뚝 흐르는 강판의 물성도 흐드러지게 꿈틀거리는 그들의 춤사위를 한가롭게 즐기는 듯하다. 안상수 특유의 현대적인 타이포그래피와 언제나 시간의 흐름을 우직하게 지켜보는 듯한 쇳대박물관의 근사한 만남이 닮아 있다.

    안상수

    한국을 대표하는 시각 디자이너이자 타이포그래퍼. 이 시대 시각 문화 그리고 디자인의 중심은 한글과 타이포그래피라는 일념으로, 금속 디자이너 금누리와 함께 문화실험잡지 <보고서. 보고서>를 10년 넘게 진행하면서 한국 디자인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 구텐베르크상을 수상했으며, 라이프치히 국제도서전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코너’에 특별전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홍익대학교 시각 디자인과 교수로 재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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