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종이 아름다운 한글 자음이 한아름 담겨 있습니다.
캘리그래퍼 이상현이 자음마다 갖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엽서와도 같은 작은 종이위에 표현하였습니다.
ㄱ [기역] giyeok
한글 자모의 첫째 글자. 기역이라 이르며, ‘가’에서와 같이 초성으로, ‘역’에서와 같이 종성으로 쓰인다. 목젖으로 콧길을 막고 혀뿌리를 높여 연구개를 막았다가 뗄 때 나는 무성음이다. 초성일 때는 무성이나 모음 사이에서는 유성음이 되며, 종성일 때는 혀뿌리를 떼지 않고 발음한다.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본떠서 만든 글자이다.
ㄴ [니은] nieun
한글 자모의 둘째 글자. ‘니은’이라 이르며, ‘나’에서와 같이 초성으로, ‘선’에서와 같이 종성으로 쓴다. 혀끝을 치조에 붙였다가 떼면서 날숨을 콧구멍으로 나오게 하여 비강의 공명을 일으키는 유성음이다. 종성일 때는 혀끝을 떼지 않고 발음한다. 혀끝이 치조에 붙는 모양을 본떠서 만든 글자이다.
ㄷ [디귿] digeut
한글 자모의 셋째 글자. ‘디귿’이라고 이르며, ‘단’에서와 같이 초성으로, ‘귿’에서와 같이 종성으로 쓰인다. 목젖으로 콧길을 막고 혀끝을 치조에 대어 입길을 막았다가 터뜨리면서 내는 파열음이다. 종성일 때는 마지막에 터뜨리지 않고 발음한다. 이 소리를 내는 혀의 모습은 ‘ㄴ’과 같되 세게 발음되므로 한 획을 더하여 만든 글자이다.
ㄹ [리을] reiul
한글 자모의 넷째 글자. ‘리을’이라 이르며, ‘라’에서와 같이 초성으로, ‘열’에서와 같이 종성으로 쓰인다. 모음 사이에서는 혀끝이 치조를 한 번 가볍게 치면서 진동하는 소리이며, 종성일 때는 혀끝을 치조에 꼭 붙이고 혀의 양쪽으로 공기를 내보내는 유음이다.
ㅁ [미음] mieum
한글 자모의 다섯째 글자. ‘미음’이라 이르며, ‘마’에서와 같이 초성으로, ‘밤’에서와 같이 종성으로 쓰인다. 입을 다물고 날숨을 코 안으로 내보내며 목청을 울려서 내는 유성 양순 비음이다. 종성일 때는 입술을 떼지 않고 발음한다. 소리를 낼 때 마주 붙는 두 입술, 즉 다문 입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글자이다.
ㅂ [비읍] bieup
한글 자모의 여섯째 글자. ‘비읍’이라 이르며, ‘밖’에서와 같이 초성으로, ‘갑’에서와 같이 종성으로 쓴다. 목젖으로 콧길을 막고 두 입술을 다물었다가 벌려 입 안의 공기를 밖으로 터뜨릴 때에 나는 무성 양순 파열음이다. 종성일 때는 입 안의 공기를 밖으로 터뜨리지 않고 발음한다. 소리를 낼 때 입술의 모양은 ‘ㅁ’의 경우와 같되 세게 발음되므로 획을 더하여 만든 글자이다.
ㅅ [시옷] siot
한글 자모의 일곱째 글자. ‘시옷’이라 이르며, ‘사’에서와 같이 초성으로, ‘잣’에서와 같이 종성으로 쓰인다. 혀끝을 치조나 경구개에 거의 붙이다시피 올려 날숨이 그 사이를 비집고 나오면서 마찰하여 나는 무성음이다. 종성일 때는 혀끝이 치조를 막아서 ‘ㄷ’과 같아진다. 이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글자이다.
ㅇ [이응] ieung
한글 자모의 여덟째 글자. ‘이응’이라 이르며, ‘알’에서와 같이 초성으로, ‘강’에서와 같이 종성으로 쓰인다. 초성일 때는 음가가 없으며, 종성일 때는 혀뿌리를 높여 연구개를 막고 날숨을 코 안으로 내보낼 때 나는 비음이다.
ㅈ [지읒] jieut
한글 자모의 아홉째 글자. ‘지읒’이라 이르며 ‘지’에서와 같이 초성으로, ‘읒’에서와 같이 종성으로 쓰인다. 혓바닥을 경구개에 넓게 대었다가 터뜨리면서 마찰도 함께 일어나는 무성 파찰음이다. 종성일 때는 혀끝으로 치조를 막아서 ‘ㄷ’과 같아진다. 이 글자의 소리는 ‘ㅅ’보다 세게 나므로 ‘ㅅ’에 한 획을 더해 만든 글자이다.
ㅊ [치읓] chieut
한글 자모의 열째 글자. ‘치읓’이라 이르며, ‘차’에서와 같이 초성으로, ‘꽃’에서와 같이 종성으로 쓰인다. 혓바닥을 경구개에 넓게 대었다가 터뜨릴 때, 날숨을 거세게 내뿜으며 마찰도 함께 일어나는 무성 유기 파찰음이다. 종성일 때는 혀끝으로 치조를 막아서 ‘ㄷ’과 같아진다. 이 글자의 소리는 ‘ㅈ’보다 세게 나므로 ‘ㅈ’에 한 획을 더해 만든 글자이다.
ㅋ [키읔] kieuk
한글 자모의 열한째 글자. ‘키읔’이라 이르며, ‘카’에서와 같이 초성으로, ‘녘’에서와 같이 종성으로 쓰인다. 목젖으로 콧길을 막고 혀뿌리를 높여 연구개에 붙여 입길을 막았다가 뗄 때에 거세게 나는 무성 유기 파열음이다. 종성일 때는 연구개와 혓바닥 사이를 떼지 않고 막기만 하여서 내는 소리로 ‘ㄱ’의 경우와 같다. 이 글자의 소리는 ‘ㄱ’보다 세게 나므로 ‘ㄱ’에 한 획을 더하여 만든 글자이다.
ㅌ [티읕] tieut
한글 자모의 열두째 글자. ‘티읕’이라 이르며, ‘탑’에서와 같이 초성으로, ‘솥’에서와 같이 종성으로 쓰인다. 목젖으로 콧길을 막고 혀끝을 치조에 대었다가 뗄 때에 거세게 나는 무성 유기 파열음이다. 종성일 때는 혀끝과 치조 사이를 막기만 해서 내는 소리로 ‘ㄷ’의 경우와 같다. 이 글자의 소리는 ‘ㄷ’보다 세게 나므로 ‘ㄷ’에 한 획을 더하여 만든 글자이다.
ㅍ [피읖] pieup
한글 자모의 열셋째 글자. ‘피읖’이라 이르며, ‘파’에서와 같이 초성으로, ‘앞’에서와 같이 종성으로 쓰인다. 목젖으로 콧길을 막고 두 입술을 다물었다가 뗄 때에 거세게 나는 무성 유기 파열음이다. 종성일 때는 두 입술을 떼지 않고 막기만 해서 내는 소리로 ‘ㅂ’의 경우와 같다. 이 글자의 소리는 ‘ㅁ, ㅂ’보다 세게 나므로 ‘ㅁ’에 획을 더하여 만든 글자이다.
ㅎ [히읗] hieut
한글 자모의 열넷째 글자. ‘히읗’이라 이르며, ‘학’에서와 같이 초성으로, ‘좋다’의 ‘좋’에서와 같이 종성으로 쓰인다. 목청을 좁히어 숨을 내쉴 때 그 가장자리를 마찰하여 나오는 무성 마찰음이다. 종성일 때는 혀끝과 치조를 떼지 아니하고 막기만 하여서 내는 소리로 ‘ㄷ’의 경우와 같다. 이 글자의 소리가 나는 장소는 목청이므로 목구멍을 본떠 만든 ‘ㅇ’의 경우와 같되 더 세게 나므로 ‘ㅇ’에 획을 더하여 만든 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