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그래피 아티스트를 찾아보다가 재미난 영상을 접했다. 분명 뮤직비디오인데 화면이 캄캄하다. 그러다가 노래의 가사에 맞춰 글자들이 하나씩 드러나는 것. 처음엔 단순히 그래픽 작업이겠거니 했는데, 나중에 보니 글자를 새긴 조형물에 조명을 설치하여 가사와 음악에 맞춰 틀었던 것이었다. 누가 봐도 손이 참 많이 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들이 작업한 영상들을 전부 살펴봤다. 새로운 관점으로 타이포그래피를 다루는 프랑스의 디자인 듀오, ‘카우보이즈(Cauboyz)’를 소개한다.
* 이 기사는 윤디자인연구소 공식 블로그 ‘윤톡톡’에 포스팅한 글을 재구성한 것입니다(바로 가기)
2년 전 결성된 카우보이즈는 포토그래퍼인 베르트랑 자모(Bertrand Jamot)과 그래픽 디자이너인 필리프 티드가트(Philippe Tytgat)로 구성된 디자인 듀오이다. 이들은 프랑스 동부 로렌 지방에 있는 낭시(Nancy)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 디자인, 사진뿐만 아니라 음악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카우보이즈는 타이포그래피, 사진 그리고 설치를 통해 자신들의 작품을 보다 창의적으로 보여줄 방법을 고민하며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 작업은 스스로 하려고 노력하지만, 종종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할 경우 다른 아티스트와 협업을 하기도 한다. 이들은 스스로를 영화감독이 아닌, 영상을 다루는 포토그래퍼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로 생각한다고 하는데, 이는 영상에 대한 관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 실험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카우보이즈의 작품을 만나 볼 시간. 각각의 영상에서 글자를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또한, 오늘 소개한 영상 외에도 기발한 영상들이 카우보이즈의 비메오에 소개되어 있으니 찬찬히 둘러보시길.
→ 카우보이즈 링크
홈페이지: http://cauboyz.tumbl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auboyz
비메오: https://vimeo.com/cauboy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