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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마음까지 짐작해보다, 〈모놀로그: Illustrator 14인전〉

    '모놀로그(monologue)'는 흔히 극에서의 독백을 의미한다. 상대배우 없이 혼자 말하기 즉, 표면적으로는 소통과 거기라 먼 행위를 연출하지만 관찰자는 그들의 속마음, 상상을 통해 배우의 감정을 더없이 깊게 느끼게 된다.


    글. TS 편집팀

    발행일. 2015년 02월 13일

    속마음까지 짐작해보다, 〈모놀로그: Illustrator 14인전〉

    ‘모놀로그(monologue)’는 흔히 극에서의 독백을 의미한다. 상대배우 없이 혼자 말하기 즉, 표면적으로는 소통과 거기라 먼 행위를 연출하지만 관찰자는 그들의 속마음, 상상을 통해 배우의 감정을 더없이 깊게 느끼게 된다. 2월 7일부터 3월 26일까지 삼원페이퍼갤러리 제 1전시관에서 〈모놀로그: illustrator 14인전〉이 열린다. 배우에게 독백을 요구하는 목적과 이 전시의 기획 의도가 닮아있다. 일러스트 작가들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전시로 선보이는 과정까지는 온전히 작가의 생각과 감정에 충실하여 일방향적인 작업형태를 보이게 된다. 이러한 모놀로그적인 작업의 결과물은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소통함으로써 본연의 의미를 되찾게 되는 것이다.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객은 작가 14명의 각기 다른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느끼고 그들의 속마음까지 짐작해보는 또 하나의 무대를 만나게 될 것이다.

    초기의 ‘Illustration’은 책 등에 실린 삽화를 의미했다. 이러한 삽화를 그리는 사람을 ‘illustrator’라고 불렀지만 이제 더 이상 그 의미가 삽화에 국한되어있지 않다.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CF 메인 콘셉트로 사용되기도 하며 아트패턴 디자인이나 제품 디자인, 스트릿 패션의 기록 등 일러스트 작업의 목적 또한 광범위해지고 있다. 이번 ‘모놀로그’ 전시에 참여하는 14명의 작가들도 마찬가지이다. 김유정, 김타코, 달상, 밒, 박혜미, 봉봉오리, 비올라, 서헬리, 손고은, 신모래, 양승희, 오다솔, 이수진, 조혜림 이렇게 14명의 작가들 중에는 작품을 통해 동물 보호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가 하면, 패션과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을 하는 작가도 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낸 후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각각 어떠한 독백의 과정을 거쳐 작품을 완성해 왔는지, 그리고 그 결과물에서 얼마나 깊이 있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모놀로그 전시의 근본적인 목적이다. 작품을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는 일이야말로 현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원하는 ‘illustrator’의 정의일 것이다. 그것이 출판물의 삽화이든, 콜라보레이션된 상업적인 작업이든 원화 작품이든 관계 없이 말이다.

    왼쪽 위부터 김유정, 김타코, 달상, 밒, 박혜미, 비올라
    왼쪽부터 서헬리, 손고은, 신모래
    왼쪽 위부터 양승희, 오다솔, 봉봉오리, 이수진, 조혜림

    전시 정보

    모놀로그: illustrator 14인전
    기간: 2015년 2월 7일(토)~3월 26일(목)
    장소: 삼원페이퍼갤러리 제 1전시관(광진구 천호대로 543)
    관람 시간: 2월 10:00~18:00 / 3월 10:00~19:00
    관람료: 무료
    홈페이지: www.papergalle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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