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프로세스를 통해 해답을 찾는다. 안상수, 제임스 고긴(James Goggin), 존슨 뱅크스(Johnson Banks), 랄프 슈라이포겔(Ralph Schraivogel ) 등…. 세계 최정상 디자이너가 직접 참여한 범세계적인 프로젝트. 오늘 소개할 신간 <프로세스를 디자인하라>에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조건보다 아직 보이지 않는 가치에 집중한 23명의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그들의 20가지 생생한 사례 연구를 다룬다. 그들의 다양한 작업은 그 자체로 영감을 제공하고 해결을 넘어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 그러나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 절대적인 순서란 없다. 특히 디자인 프로세스는 단순한 선형적 과정을 요구하지 않는다. 필드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이 실제로 디자인을 수행하는 방법은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프로세스를 디자인하라> 속에 등장하는 디자이너들은 하나같이 ‘모든 프로젝트는 자체의 작업 방법을 필요로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사례 또한 각각의 항목을 확인하는 구분으로써 연대적인 모델을 구축한 것으로 확실한 정답을 규정하기보다 디자인 작업과정 전반에 걸쳐 ‘최상의 사고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각 사례 연구는 주제에 맞는 하나의 프로젝트나 하나의 디자인 작업에 집중한다. 어떤 주제는 광범위한 사전 조사를 필요로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주제는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하기도 한다. 저마다 다양한 시각적 형식으로 프로세스를 창조해가면서 해결을 향해 시각 언어를 확장해가는 디자이너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값진 디자인 작업, 그 경험 자체를 소개한다.
“만약 당신이 클라이언트를 위해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만들고자 한다면, 스튜디오 고유의 미적 특징을 강조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 <클라이언트>, 존슨 뱅크스
“잘 디자인된 프로젝트보다 때로는 데스크톱 가장자리에 버려져 있는 조각들이 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 <콜라주>, 스콜로스 웨델
“이 로고의 아이디어는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개념적이거나 장식적인 로고는 원치 않았다. 그것은 예술의 역할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 <공감각>, 제임스 고긴
“디자이너는 매우 복잡한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수천 개의 단어일지라도 간단하게 만들어야 한다.” – <섬네일>, 미셸 부베
“21세기 평화운동의 초점은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성과 모든 생명체에 대한 상호존중으로 바뀌었다.” – <심벌>, 안상수
“심지어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를 때에도 늘 모든 것을 시도했다.” – <이미지 타입>, 랄프 슈라이포겔
“나는 디자인을 시작하기 전에 직접 본 것, 냄새 맡은 것, 맛본 것으로부터 영감을 얻어야 한다.” – <반복>, 필리프 아페로
“나는 손으로 뭔가를 하고 싶지 않다. 대신 나는 산업적인 방법으로 반복된 무언가를 하길 원했다.” – <인쇄제작>, 레오나르도 소놀리
<프로세스를 디자인하라>는 풍부한 이미지와 충실한 텍스트 자료로 구성된 디자인 도서로 유명한 영국의 아트ㆍ디자인 전문 출판사 로렌스킹 시리즈 중 하나로 성공적인 프로젝트와 함께 그를 관통하는 프로세스의 흐름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사례마다 창조적 디자이너 노트를 구성하여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심도 있게 자극한다. 최고의 디자이너, 그들의 아이디어와 경험에 관해 사색하고, 공감하고, 참여하라. 분명 새로운 통찰력이 탄생하는 값진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정보
프로세스를 디자인하라
저자: 낸시 스콜로스, 토마스 웨델
번역•감수: 장동련, 이연준
출판사: 시드페이퍼
출간일: 2014.06.30
가격: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