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패키지 디자인을 상품을 담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용기를 만드는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느새 그런 패키지의 일차적 기능보다는 잠재 소비자와 처음 대면하게 되는 제품의 ‘얼굴’ 역할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은 패키지 디자인 프로젝트 115가지 사례를 담은 책 〈인스파이어링 패키지 디자인〉이 출간했다. 이 책은 단순히 사례뿐만 아니라 제품 마케팅 과정에서의 패키지 디자인의 역할을 중요한 주제로 다루고 있다. 색과 이미지, 그래픽 등을 통해 경쟁 제품들과 차별화하고, 더 뛰어나 보이게 하여 소비자를 사로잡게 되면, 패키지 그 자체가 일차 마케팅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패키지를 개발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 그래서 〈인스파이어링 패키지 디자인〉은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혁신적이며, 이미 패키지 디자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115가지의 프로젝트를 모아 그 비결을 알아보고자 한다. 식품 패키지로는 이케아 푸드 마리네이드 청어 필레(IKEA Food Skarpsill), 이볼브 유기농 오일(Evolve Organic Oil), 파스타 라 비스타(Pasta La Vista) 등이 있고, 음료 패키지로는 코카콜라(Coca-Cola), 블링크 샴페인(Blink Champagne), 카발란 위스키 행사용 패키지(Kavalan Whisky Event Packaging) 등이 있다. 바디 케어 패키지는 반 클리프 앤 아펠의 향수 페리(Féerie Van Cleef & Arpels), 하이델베르거 유기농 바디 케어(Heidelberger Organic Body Care) 등이 있고 특수 상품으로는 약병(Medicine Dispenser), 생분해 가능한 전구 상자(Biodegradable Lightbulb Box) 등이 있다. 마지막 레저 패키지로는 카페 뒤 몽드(Café du Monde), 흡연 경고 담뱃갑(Antismoke Pack), 피셔맨(Fisherman) 등이 있다.
전 세계 패키지 디자인의 판도를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패키지의 기능적인 면과 미적인 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었던 디자인 해법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기존 디자인의 문제점을 해결한 핵심 아이디어 및 경쟁 제품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고정관념을 파괴한 이슈도 만날 수 있다. 독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패키지 디자인의 아이디어와 디자인 해법을 접하게 되면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무한한 영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책 정보
인스파이어링 패키지 디자인
저자: 크리스 판 우펠렌
역자: 이희수
출판사: 아트인북
출간일: 2014.12.12
가격: 4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