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의, 디자이너에 의한, 디자이너를 위한 행사. 지난 11월 26일(수)부터 30일(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열렸다. 이 행사는 매년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디자인 전문 회사를 중심으로 디자인 산업을 육성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린다. 올해는 윤디자인연구소가 디자인 전문회사로 참여하여 디자이너 및 관련 기업 등에 서체 디자인에 관한 모든 것을 소개한 것. 이날 현장에 있었던 타이포그래피 서울 담당자도 서체에 대한, 그리고 윤디자인연구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지금부터 화제의 윤디자인연구소 부스~ 그 현장을 사진으로 소개할까 한다.
폰트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작업자의 방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작업자의 방’이다. 한 벌의 폰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이 공간은 그간의 작업물과 레터링 등 실제 윤디자인연구소 폰트 디자이너들의 사무실을 그대로 옮겨왔다. 지난 10월 제3회 한글잔치 〈윤명조ㆍ윤고딕 해부학〉에서 전시했던 작업물을 그대로 옮겨와 재현했다. 행사 5일 내내 발 디딜 틈 없었던 공간이다.
스마트한 폰트, 윤700 타임라인
‘작업자의 방’ 반대쪽으로는 ‘윤700 시리즈’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래픽을 전시했다. 이곳에서는 윤고딕, 윤명조 700번대의 특징을 볼 수 있었는데, 관람객들은 기존의 윤폰트와 윤700을 비교해 보고, 윤700의 스마트한 특징을 직접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타이포그래피 상품
이 밖에도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는 윤디자인연구소의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윤고딕700 시리즈를 포함한 136종의 폰트를 이용할 수 있는 윤멤버십의 3개월 체험판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1년간 8만 8천 원의 멤버십 서비스를 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 이용권을 얻을 기회가 있었고, 타이포그래피 매거진 는 5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었다. 또한, 머리정체2로 생활 속 공감 문구를 담은 엽서도 인기였다.
많은 분이 관심 갖고 찾아와준 덕분에 닷새간의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한정된 공간에서 모든 사람에게 친절히 설명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남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것을 준비해서 만나고 싶다는 포부가 생겼다. 부디 이번 윤디자인연구소의 부스가 많은 이의 기억에 남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