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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으로 직접 쓰다, ‘강병인의 영묵체’ 출시

    그룹와이 윤디자인연구소는 12월 23일(수) 캘리그래퍼 강병인의 호를 이름으로 단 서체 '강병인의 영묵체'를 출시했다. 이는 서체 영역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캘리그래피에 대한 관심을 급증시켰던 '봄날'과 '상쾌한 아침'에 이은 세 번째 캘리그래피 서체이다.


    글. TS 편집팀

    발행일. 2015년 12월 23일

    붓으로 직접 쓰다, ‘강병인의 영묵체’ 출시

    그룹와이 윤디자인연구소는 12월 23일(수) 캘리그래퍼 강병인의 호를 이름으로 단 서체 ‘강병인의 영묵체’를 출시했다. 이는 서체 영역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캘리그래피에 대한 관심을 급증시켰던 ‘봄날’과 ‘상쾌한 아침’에 이은 세 번째 캘리그래피 서체이다. ‘강병인의 영묵체’는 서체에 필요한 글자 2,000여 자를 작가가 직접 붓으로 모두 작성함으로써 원본의 이미지를 충실히 살렸다. 특히 글자마다 굵기와 밀도가 달라 디지털 서체임에도 붓으로 직접 쓴 필체가 그대로 전해진다. 3년이라는 제작 기간 정성과 혼을 쏟은 만큼 지금까지의 캘리그래피 서체를 훌쩍 뛰어넘어 현대와 전통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서체가 탄생했다. 

    ‘강병인의 영묵체’ 서체 정보

    서체 명구성
    강병인의 영묵체한글: KS 2350자 + 추가자 129자
    영문: 94자(Basic Latin)
    심볼: KS 심볼 986자
    굵기: Light, Medium 2종

    조선 시대 민체의 예스럽고 소박한 느낌과 현대적 미감을 동시에 

    강병인의 영묵체는 강병인 특유의 자유분방한 글씨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한글 고유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려는 의도를 갖고 제작한 서체이다. 붓으로 쓴 글씨의 느낌을 원형 그대로 디지털화하기 위해 글자의 크기나 방향, 자폭 정도의 수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보이게 했다. 그 결과 조선 시대의 고졸한 느낌과 현대적인 아름다움까지 동시에 배어 나오는 서체로 완성됐다. 동일한 폭과 굵기를 지니는 디지털 서체의 한계를 이렇게까지 극복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글자마다 다른 굵기 감은 날렵함과 강직함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또한, 글자의 무게 중심을 가운데로 맞춤으로서 안정적으로 작업했고 많은 양의 텍스트에서도 무리 없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글자의 자소나 구조에 따라 자폭의 변화가 다양하여 일반 스크립트 서체보다 기계적인 느낌이 훨씬 덜 하고, 자필로 쓴 듯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한글, 영문, 숫자 각 글자의 모습과 붓의 획에서 오는 질감이 같아 디자인적 통일감이 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자, 그 자체로 이야기가 되다

    강병인의 영묵체는 단어 위주로 쓴 글씨라는 특징 덕분에 조합이 되었을 때 그 자체로 CI, BI가 될 수 있다. 이 서체는 강병인 작가가 평소 자주 쓰던 글씨체를 기본으로 하나의 서풍을 확립해 만든 서체이다. 하지만 폰트라는 특성상 확장성을 고려하여 어떤 연령층, 어떤 분야에 관계없이 써도 치우치지 않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가볍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전통 서예의 재해석과 변용을 담은 동시에 묵직한 붓의 느낌까지 물씬 풍기는 매력적인 글씨가 되었다.

    강병인의 영묵체는 특히 조용하지만, 감성적인 대화를 건네고 싶을 때 어울리는 서체이다. 요란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 글자 안에서도 변화무쌍함을 느끼게 하여 스토리가 풍부한 콘텐츠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의미심장한 작품에 잘 어울리는 서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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