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타이포그래피 거장 얀 치홀트(Jan Tschichold, 1902~1974)에 관한 연구서 〈얀 치홀트 – 그 삶과 작품〉이 발간됐다. 20세기 디자이너 중 얀 치홀트 만큼 타이포그래피에 대해 깊은 인상을 남기고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은 많지 않다. 얀 치홀트는 타이포그래피의 대가로서뿐만 아니라 강연과 수준 높은 책들을 저술했으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사봉(Sabon) 등 많은 고전 스타일의 서체를 디자인했다.
“불필요한 요소는 모두 없애버려라. 전통적인 방식은 내던지고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야 할 때다. 한 세기를 지배했던 온갖 ‘장식’들을 없애버림으로써 우리는 기능적 디자인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 얀 치홀트, 1928년
“지금의 내 지식에 비추어 본다면, 산세리프 서체가 가장 적절하거나 가장 현대적인 서체라는 견해는 유치한 생각이었다.” – 얀 치홀트, 1959년
“그 영향이 오늘날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도 여전히 확인될 만큼 치홀트의 유산은 디지털 시대에도 생생히 살아 있다.” – 장 프랑수아 포르셰
이 책 〈얀 치홀트 – 그 삶과 작품〉은 당대의 문화와 역사적 상황 속에서 얀 치홀트가 가졌던 비전이 담겨 있다. 얀 치홀트의 삶과 시간을 개괄하여 적었으며, 포스터 디자인과 북 디자인의 신기원을 이룩한 펭귄북스(Penguin Books)의 작업들, 그리고 회귀한 고전 타이포그래피 등 그가 끼친 디자인적 영향과 개혁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얀 치홀트가 남긴 유산은 디지털 디자인 시대에도 유효하게 살아 있으며 그의 역사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책 정보
얀 치홀트 – 그 삶과 작품
원제: Jan Tschichold, Master Typographer: His Life, Work and Legacy
저자: 시즈 드 종(Cees W. de Jong)
역자: 송성재
출판사: 도서출판 비즈앤비즈
출간일: 2016.4.20.
가격: 2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