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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신간 『한글 디자인 품과 격』(편석훈 저)

    서울시, 노브랜드, 빙그레, 티머니, 위메이드, 신한금융그룹 등 수많은 기업 및 기관의 전용서체를 개발해 온 ㈜윤디자인그룹 편석훈 대표가 한글날에 맞춰 저서 『한글 디자인 품과 격』을 펴냈다.


    글. 임재훈

    발행일. 2020년 10월 08일

    디자인 신간 『한글 디자인 품과 격』(편석훈 저)

    “한글,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윤디자인그룹 편석훈 대표, 574돌 한글날 맞춰 『한글 디자인 품과 격』 출간

      서울시, 노브랜드, 빙그레, 티머니, 위메이드, 신한금융그룹 등 수많은 기업 및 기관의 전용서체를 개발해 온 ㈜윤디자인그룹 편석훈 대표가 한글날에 맞춰 저서 『한글 디자인 품과 격』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005년 윤디자인그룹 대표 취임 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총괄해 온 다양한 한글 디자인 프로젝트들의 실무와 뒷이야기를 담고 있다. 숱한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서울시 전용서체(서울남산체·서울한강체) 제작 과정, 이마트 ‘노브랜드’ 전용서체 개발 당시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과의 에피소드 등 디자이너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흥미로워 할 내용들을 기록했다.

    저자 편석훈 대표는 『한글 디자인 품과 격』을 통해 “한글,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라는 평소의 소신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책에서 그는 “우리가 한글에 대해 얘기할 때는 ‘사랑’ 못잖게 ‘이해’ 또한 필요하다”라고 설명하며 여러 한글 디자인 프로젝트들을 소개했다.

    윤디자인그룹의 전신인 윤디자인연구소는 한글 디지털 폰트 사업, 즉 한글 ‘디자인’으로 시작한 회사다. 디자인에 방점을 둔 이유는 한글 자체를 연구하는 곳이라기보다는 한글의 조형성을 디자인으로 풀어내서 디지털화하는 데 중점을 둔 곳이기 때문이다. [···] 전통 한글의 복원 역시 이 맥락에 닿아 있다. 아니, 어쩌면 이 방법이 한글의 조형성을 파악하는 첫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단순히 복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현대화하는 작업이 필수로 수반되어야 제대로 한글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는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말로만 한글을 치켜세우는 것이 아니라 한글의 가치와 그 가치의 쓰임을 실제로 보여주어야 제대로 된 ‘한글 문화’를 파생시킬 수 있기에, 전통 한글의 복원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_ 본문 66~68쪽, 「한글 고문서의 디지털 복원, 월인석보·간이벽온방·전통문양」 중

    특히 편 대표는 『월인석보(月印釋譜)』, 『간이벽온방(簡易辟瘟方)』 등 고문서 속 한글을 오늘날의 디지털 글꼴로 복원한 사업에 대해 각별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본문에서 그는 “우리가 다소 막연하게 인식하고 있는 한글의 조형적 특징을 최대한 수학적 증명이 가능한 형태로 표현해내야 한다는 걸 숙제로 삼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한글을 제대로 알리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왔다.”라며 “전통 한글의 복원 역시 이 맥락에 닿아 있다. 아니, 어쩌면 이 방법이 한글의 조형성을 파악하는 첫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글 디자인 품과 격』에 대한 언론, 디자인, 경영 분야 인사들의 추천사도 이어졌다. 동아일보 국제부장, 프레시안 편집국장 출신 언론인 김창희는 이 책에 대해 “치열하게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새 길을 닦아 가고 있는 윤디자인그룹”이라 평했고, 대한민국 1세대 북디자이너이자 중앙일보 아트디렉터를 지낸 정병규는 “한국 현대 디자인의 진정한 시작은 한글 세대의 전면적 등장과 함께한다”라며 “윤디자인그룹의 30년 업적은 디자인 역사의 문맥에서 주목받고 평가되어야 마땅할 것”이라는 추천의 말을 남겼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역시 『한글 디자인 품과 격』을 “디자인 기업 CEO가 펴낸 디자인 책이자 브랜딩 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디자인그룹은 현재 기존의 폰트 기업에서 브랜딩 기업으로의 경영 전환을 이루고 있다. 1989년 설립 후 30년간 구축한 글꼴 디자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타이포 브랜딩(typo-branding, 타이포그래피를 바탕으로 하는 브랜딩 전략)’이라는 영역을 개척한 것. 그 대표적 프로젝트가 지난해 진행한 게임 회사 위메이드(WEMADE)의 CI 및 전용글꼴 개발이다. 이 프로젝트로 윤디자인그룹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글 디자인 품과 격』
    · 지은이  편석훈 
    · 출판사  ㈜윤디자인그룹
    · 출간일  2020년 10월 9일 한글날
    · 크기 및 분량  175 × 225 × 24.5㎜, 264쪽
    · ISBN  9791195218295
    · 도서 정보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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