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차장님이 디자인부 전원에게 메일을 보내셨는데, 요 url 하나만 덩그라니 있다. 클릭해 들어가보니, 아이팟(ipod)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마술 동영상이다. 제목은 <마르코 템페스트: 진실과 거짓의 마술>
처음 봤을 때는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가 발달하는 세상에 살다 보니 이런 마술도 나오는구나 싶었다. 두 번째 다시 봤을 때는 화면 구성과 손짓의 합을 맞추느라 꽤나 고생했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 번째 다시 보니 이젠 단순히 시각적인 이미지를 떠나 마술사가 전하고자 했던 ‘아주 중요한 메시지’가 확실히 들린다.
마르코 템페스트(Marco Tempest)는 1964년 12월 3일생이고, 스위스 사람이다. 지금은 미국 뉴욕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으며 멀티미디어, 비디오 결합, 인터랙티브 기술과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는 마술사로 알려져 있다.
공식 홈페이지 주소는 여기. http://www.marcotempest.com 마르코 템페스트의 마술 퍼포먼스를 주최한 곳은 바로 1984년 창립된 미국의 비영리 재단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널리 퍼져야 할 아이디어”(Idea worth spreading)라는 모토에 걸맞게 1990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기술, 오락, 디자인에 관련된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마르코 템페스트의 퍼포먼스 외에도 다양한 강연자들의 동영상들을 볼 수 있다. http://www.ted.com
마르코 템페스트의 마술 동영상과 자막을 다이어리에도 옮겨왔다. 여러분도 직접 감상해보시면서 이 마술사가 전하는 메시지를 음미해보시기를~
# 마르코 템페스트: 진실과 거짓의 마술
우리의 두뇌는 매우 잘 잊어버려요. 나쁜 경험들은 금방 잊어버리지요. 나쁜 경험들은 재빨리 없어져요. 그것은 우리가 거대하고 외로운 우주 속에서 우리가 그토록 낙관적인 이유이죠. 우리의 자기 속임은 긍정적인 일루젼이 되는 거예요. 영화를 볼 때, 우리는 왜 기이한 모험의 세계에 가게 되나요? 로미오가 줄리엣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때 우리는 왜 그 말을 믿나요? 왜 음악에서의 음들은 함께 연주되는 순간 소나타가 되어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되나요? 예술은 실제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기만이자 진실을 창작하는 속임수입니다. 여러분께서 여러분 자신을 그런 기만에 맡기면 그것은 마법이 됩니다. _ 마르코 템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