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디자인연구소 5년차 서체 디자이너 이정은입니다.
어느 날,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한 꼭지를 맡아 달라는 청천벽력 같은 얘길 들었습니다. ‘일기’ 형식이므로 평소에 블로그 포스팅을 하듯, 페이스북에 상태를 남기듯 ‘가볍게’ 하라고는 해도 누구든 무언가에 ‘책임’이 생기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법이죠. 하지만 일기를 쓰듯 의식하지 않으려, 가벼워지려 무던히 노력할 겁니다.
‘서체 디자이너’의 일기지만 서체 이야기는 나오는 날보다 안 나오는 날이 더 많을 거예요. 분량이 많을 수도, 매우 적을 수도 있습니다. 글이 자주 올라올 수도, 아주 오랜만에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왜냐고요? 일기는 일기니까요. 그저 이런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봐주시고 그 안의 이야기들이 자신의 생각과 비슷하다면 공감하고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