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만의 서체를 갖는 것을 꿈꿔봤을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폰트 개발 툴과 어플 등이 개발되어 자신만의 폰트 만들기를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더욱 늘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사람들의 소망을 반영하듯 펜 제조업체 빅(Bic)에서는 전 세계인의 손글씨를 모아 디지털 폰트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그럼 지금부터 빅의 이색 실험을 살펴보자.
* 이 기사는 윤디자인연구소 통합 폰트스토어 ‘폰코’에 발행한 글을 재구성한 것입니다.(원문 보러 가기)
펜 제조업체 빅(Bic)이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유니버설 타입페이스 실험(Universal Typeface Experiment)’.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인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직접 알파벳 문자를 써서 제출하고, 그 평균값을 디지털 폰트로 만들어 다운로드 하게 해준다. 전 세계의 서법 데이터를 단일 활자체에 결합하고자 하는 첫 국제적인 규모의 프로젝트이다.
웹 사이트에 접속하면 모바일 기기에서 접속할 수 있는 인증키를 주는데, 휴대폰에서 url을 입력해 페이지에 접속한 뒤 인증키를 입력하면 알파벳을 쓸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물론 pc로도 가능하다. 알파벳 26자를 써서 제출하고, pc에서 주로 사용하는 손, 나이, 연령, 성별, 사는 곳, 직업군을 입력하면 서체 기부가 완료된다. 홈페에지에서는 자신이 쓴 서체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알 수 있고, 연령대, 성별, 직업군 등에 대한 통계도 제공된다.
그럼 지금부터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보자. Universal Typeface Experiment 사이트 우측 ‘contribute’를 클릭한다.(바로 가기)
위와 같이 모바일 기기로 접속할 수 있는 인증키를 제공한다. 상단 url에 접속하여 인증키를 입력하면 모바일 기기에서 참여할 수 있다. PC로 직접 이용할 경우, ‘continue without connection’을 클릭한다.
우측에 제시된 글자를 모바일 기기 혹은 pc에서 순서대로 입력한다. 알파벳의 순서는 무작위이며, 모바일에서 입력할 경우, pc 화면에도 그대로 보여진다.
모든 글자를 다 쓰고 나면, 간단한 주로 사용하는 손, 나이, 연령, 성별, 사는 곳, 직업군 등을 입력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쓴 서체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나는지를 볼 수 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서체를 나이, 성별 등에 따라 구분되는 통계학적 기준으로 살펴보면서 차이점과 유사성도 발견할 수 있다. ‘유니버설 타입페이스 실험’ 결과로 얻은 첫 번째 서체는, 오는 8월 다운받을 수 있다. 서체는 각 개인들의 가장 고유한 특징들 중 하나이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의 독창적인 글씨체를 디지털화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실험이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실험은 나만의 손글씨를 디지털화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