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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디자이너 데니스 뒬루드

    “나는 타이포콘드리악(Typochondriac)입니다.”


    인터뷰. 황소영 / 번역. 김종호

    발행일. 2013년 11월 04일

    그래픽 디자이너 데니스 뒬루드

    폰트와 폰트 사이의 경계는 이미 무용지물. 해체되거나 찢겨 나가거나 흩뿌려져 있다. 캐나다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몬트리올 퀘백대학교 교수 데니스 뒬루드(Denis Dulude, 홈페이지). 발레 댄서를 하다 우연히 타이포그래피에 빠졌다는 그는 지금 자신을 '타이포콘드리악'(Typochondriac, 역주: 지나치게 타입을 좋아하는 환자(?) 정도로 번역. 참고_hypochondriac: 건강염려증 환자)이라고까지 소개한다. '타이포그래피는 삶 자체'라며 삶과 일에 대한 감사로 하루하루를 채우는 데니스 뒬루드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그저 다른 것들보다 디자인, 모션 그래픽, 타입, 그리고 예술을 좋아하는 한 사람일 따름입니다.(웃음)

    발레 댄서를 하시다가 디자이너가 되셨잖아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제가 미국 플로리다 서쪽 해안에 있는 사라소타(Sarasota)라는 곳에 있었을 때 링글링 예술 디자인 학교(Ringling School of Art and Desgin)에서 야간 과정으로 그래픽 디자인을 배울 수 있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 수업을 듣게 된 것이 동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타이포그래피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요?

    데이비드 카슨(David Carson)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저는 그에 관한 기사와 작품을 봤습니다. 그때 저는 제 자신에게 말했죠. ‘만약에 이것이 ‘합법적’인 것이라면 내가 느끼는 것도 바로 이런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바로 이것이다.’라고 말이죠.

    또, 모션그래픽 작업은 어떤 매력이 있나요?

    아마도 제가 발레 무용수였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사물이 움직이도록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션 그래픽의 세계를 탐구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제 디자인의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

    [좌] ART_S3_prise2 [우] ART_S23_prise5, Mix media on paper. In exhibition in Montreal Espace 40 (Mile-End) gallery
    misteur_cd, Cover of first CD album for Misteur Valaire
    Minutes

    요즘 열중하고 있는 작품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현재 고객으로부터 수주한 작업으로는 한 영화의 시작 타이틀과 TV쇼의 시작 타이틀을 만드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친구 두 명과 함께 새로 문을 연 몬트리올의 갤러리에서 전시회도 열 예정인데요. 그 전시회를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새로운 작품들을 만드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갤러리는 Espace 40 (Mile End)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을 가르칠 때 어떤 것을 가장 중점적으로 가르치시나요?

    자신의 영혼이 들려주는 소리와 직관에 귀 기울이는 것, 그리고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디자인 프로세스와 작업 스타일은 어떠세요?

    자기 전에 다음 날에 할 일에 대해 생각합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어제 생각해 둔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되면 이미지와 폰트를 고르기 시작하죠. 그 다음 축소 모형을 만들고 나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가장 자랑스럽고 의미 있는 작품은?

    음…. 정말 어렵네요.(웃음)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에서 얻는지 궁금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으로부터 영감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좌] Mary_page_demo, Cover of the demo CD of New York artist Mary Page 
    [우] Mary_page_EP, Cover of the EP of New York artist Mary Page
    [좌] poster_E40, Poster for an invitation at the opening of my gallery Espace 40 in Montreal 
    [우] atelier_silkscreen, This is my studio at the country, about an hour out of the city of Montreal, where I do my art work.
    Joyeux 2012-13

    계속해서 타이포그래피를 하게 되는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작업한 작품 중에서 타입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 본 작품들이 몇 점 있는데요… 썩 좋지 않았습니다. 제가 타이포그래피에 너무 푹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을 ‘타이포콘드리악’이라고 부를 정도로요!

    작품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제가 작업하는 모든 작품마다 제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담아 보려고 합니다. 다소 개성을 드러내는 터치라고 할 수 있어요.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가요?

    이 일을 오래오래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실 저한테는 일처럼 느껴지지 않고 제 삶 자체이거든요.

    한국 작가, 작품에 대해 알고 계세요? 알고 있다면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실은, 지난번 토론토 국제예술박람회에서 ‘갤러리 가이아’의 대표를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명진 씨의 작품을 본 적이 있는데 아주 훌륭했습니다.

    끝으로 한말씀 해주세요.

    몬트리올에 한번 오세요!

    can_of_love, My children told me, when I ask them what they wanted for Christmas, we just want love, no gift.
    So I gave them a can of 100% pure love…that has no expiry date, its forever!
    [좌] grafika cover, Cover for the design magazine Grafika in Montreal 
    [우] pica magazine, 2 pages spread for the magazine Pica.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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