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렁이나.
잠자리처럼.
벌레도.
알아치릴.
수.
있는.
글꼴도.
생각했다.
금누리
조작가라는 한 마디 말로 부르기 어려울 만큼, 디자인과 예술 모든 분야를 넘나드는 기획자이자 창작가. 그가 이르는 직업은 ‘멋질비, 국민큰배움터 스승’이다. 1998년부터 2년간 홍익조각회장을 지낸 바 있으며, 금누리글꼴, 구름글꼴들을 만들었고, 두루쓰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글꼴과 쓰기에 관한 혁신적 제안으로 글꼴계에서도 화제의 중심에 있어왔다. 일상적으로 쓰는 언어부터 표현하고자 애쓰는 선도자이며, 디자이너 안상수와 함께 펴내는 실험문화 예술지 <보고서 보고서>로 진보적 시각을 일깨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