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ing City〉는 서울과 뉴욕 두 도시의 공공장소에서 찾은 문구들을 이용해 두 도시가 문자메시지 대화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된 실험적인 프로젝트이다. 서울의 시민이 그들의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문구의 사진을 찍어 카카오톡을 통해 뉴욕으로 보내면, 뉴욕에서 찾은 문구로 그 문자메시지에 답을 보냈던 것. 공적, 지역적, 일방적, 그리고 물리적이었던 소통이 사적, 국제적, 상호적, 디지털 매체의 소통으로 변할 때, 우리가 찾은 메시지들의 의미는 어떻게 변할까? 과연 두 도시는 어떠한 대화를 할 수 있을까?
2015년 4월 24일(금)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두 도시 간의 문자 메시지 대화를 5월 12일(화)부터 5월 17일(일)까지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에서 공개한다. 참여자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된 문자메시지들이 각 도시에 대해, 도시 안의 사람들과 문화에 대해 무엇을 드러내는지, 그리고 두 도시의 가치와 욕망, 심지어 말투는 어떻게 다른지, 〈Texting City〉 전시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또한, 5월 12일(화) 저녁 6시 오프닝 리셉션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사람, 프로젝트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궁금하신 모든 사람이 그 대상이다. 이날 뉴욕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최예주, 리차드 테와 만나 프로젝트 〈Texting City〉에 대한 대화를 나눠보면 좋겠다.
Yeju Choi
최예주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아티스트, 교육자이다. 현재 Nowhere Office라는 디자인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도시, 공공, 문화 영역의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예일대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가르친다. 서울대학교와 예일대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다. yejuchoi.com
Richard The
리차드 테는 그래픽, 인터랙션 디자이너이다. University of the Arts Berlin과 MIT 미디어랩에서 공부하고 Sagmeister Inc.와 베를린에 있는 스튜디오 The Green Eyl에서 일했다. 현재 뉴욕 구글 크리에이티브 랩의 크리에이티브 리드이다. richardthe.com
전시 정보
최예주 × 리차드 테 <Texting City>
기간: 2015년 5월 12일(화)~5월 17일(일)
오프닝 리셉션(작가와의 대화): 2015년 5월 12일(화) 오후 6시
장소: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뚱(찾아가는 길)
후원: 윤디자인연구소, 타이포그래피 서울
관람 시간: 평일 오전 10:00~18:00, 주말 및 공휴일 11:00~17:00
관람 요금: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