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Loupe _ intro
낱자를 이루는 요소들은 어떤 명칭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가 책을 읽을 때 글자는 낱말로 조합된 문장 안에 있다. 그리고 낱말은 낱자의 합으로 만들어진다. 낱자를 해부하였을 때, 우리는 낱자를 이루는 각 요소들을 볼 수 있게 된다.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연재 코너 「타입확대경(Type Loupe)」을 통해 이 해부된 요소들을 같이 확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 낱자: 하나의 닿소리 글자나 홀소리 글자. 낱내를 나타내는 낱낱의 글자.(『한글글꼴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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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 ‘Spine(스파인)’에 이어, 이번 회에서는 ‘Aperture(애퍼처)’에 대해 알아본다. ‘Aperture’는 획에 의해 둘러싸인 흰 공간(White space)이 여백과 연결되는 통로를 말하며, 대문자 ‘C, G, S’나 소문자 ‘a, c, e’ 등에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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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rture’는 ‘Serif’의 유무, 획의 단면 등에 따라 열린 정도가 달라진다. 기하학적인 콘셉트의 폰트인 경우 Aperture에 인접한 획 단면이 주로 수평·수직의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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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rture가 열린 정도에 따라 ‘Opne Aperture’ 또는 ‘Closed Aperture’라 부르기도 한다. 저해상도의 인쇄·화면에서는 인쇄 및 화면 출력의 한계로 글자의 형태가 변형될 요인이 많다. 이 때는 글자의 뭉개짐이나 인식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Closed Aperture를 가진 폰트보다 Open Aperture를 가진 폰트를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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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vetica(헬베티카)’와 매우 유사한 형태로 제작된 ‘Arial(에어리얼)’—Helvetica의 제작연도는 1957년, Arial의 제작연도는 1982년이다—의 획 단면은 Helvetica에서 보이는 수평적 모습과 달리 획의 운동 방향에 직각을 이루는 모습이다. Aperture와 맞닿는 획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나타나며 이를 통해 Helvetica와 Arial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 해외에서는 Helvetica와 Arial의 유사성에 대한 다양한 글이 올라와 있는데, 타이포그래피 서울에서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
(국내)디자이너의 선택 ‘헬베티카’ vs. 흔히 쓰는 ‘에어리얼’ 폰트 비교
– http://www.typographyseoul.com/news/detail/567
(해외)Helvetica vs. Arial: 차이점을 아십니까?
– https://creativepro.com/helvetica-vs-arial-difference/
(해외)Helvetica & Arial 비교 사이트(20문제)
– http://www.ironicsans.com/helvarialquiz/index.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