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0일(화) 윤디자인연구소 1층 세미나 룸에 세 명의 디자이너가 모였다. 한글 레터링을 현대적으로 사용하는 타이포그래퍼 김기조와 학문적인 것과 디자인적인 것을 아우르는 글꼴 디자이너 노은유, 글자의 주변 이야기를 찾아 글을 써 내려가는 그래픽 디자이너 강구룡. 이들은 오는 7월 3일(목)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리는 〈더티&강쇼 2014 여름 심포지엄: 디자이너의 글자〉의 강연자들. 조금 더 흥미롭고 조금 더 깊이 있는 내용의 강연회를 만들고자 서로의 입을 모아 오랜 시간 대화의 대화를 거듭했다.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뻔한 얘기, 틀에 박힌 구성은 지양하자는 게 목표였고, ‘글자’를 주제로 한 각자의 생각과 서로에게 궁금했던 것, 또한 함께 생각을 나눌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그들이 나눌 그 날의 이야기를 미리 살펴본다.
1부. 개인 발표(1시간 30분)
김기조: 레터링, 협소하고 자유로운 울타리(30분)
노은유: 디자이너로서 연구하기(30분)
강구룡: 글자의 주변 이야기(30분)
2부. 공통 대화(50분)
[시작하며]
– 그래픽 디자인은 현재 가장 ‘뜨거운’ 장르로서 조명받고 있는 듯 보인다. 인쇄와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근본적인 관심의 경향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작업 이야기]
– 구조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결과물을 창작해냈지만, 그 형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속임수나 사소한 반칙을 즐기는 편인가?
– 스스로를 둘러싼 이미지, 작업에 대한 선입견으로서 오해를 받는 지점이 있나?
– 연구하고 글을 쓰는 것도 하나의 작업이라고 본다. 작업에 대한 에세이나 과정을 기록한 예가 있나?
– 자신의 작품에 통용되는 철학은 무엇인가?
[글자 이야기]
– 타이포그라퍼가 글자를 바라보는 관점?(글꼴의 심미성 vs 가독성)
– 가장 애착이 가는 글자는? 디자이너에게 글자란?
[끝맺음]
-앞으로의 디자이너에게 글자를 만들고 다루는 일은 어떻게 변할까?
3부. Q&A(30분)
-심포지엄 사전에 받은 작가별 질문, 공통 질문
*계획보다 추가 시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