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그래피 서울』(이하 TS)은 올 하반기에 사이트 리뉴얼을 진행한다. 운영진이 자체적으로 파악한 개선점들과 더불어, 여러 채널을 통해 수렴한 불편 사항들을 반영할 계획이다. 물론 TS 파트너즈의 목소리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이를 위해 TS 파트너즈 100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운영진이 체크한 문제점, 최근 2년간 축적된 사이트 이용 불만족 의견들과 대동소이한 결과가 나왔다. TS 파트너즈의 이번 설문 조사 응답들은 TS 운영진이 설정한 사이트 리뉴얼 방향성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본격적인 리뉴얼 작업 전, TS 파트너즈의 설문 조사 결과를 독자 여러분께 보고한다. ‘『타이포그래피 서울』 사이트에서 개선이 시급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서술형 문항 하나에 응답된 숱한 의견들을 키워드(개선점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부분)로 범주화하고, 키워드별로 세 가지 응답들을 선별했다. 각각의 키워드 그룹 안에서 대표성을 띠는 상세 응답들만을 추린 것이다. 아래 내용을 『타이포그래피 서울』 사이트 리뉴얼의 주요 과업으로, 그리고 ‘우리 사이트를 이렇게 바꾸겠습니다’라는 TS 운영진의 약속으로 보아주시면 좋겠다.
······다만, 현재 시점의 설정값대로만―그러니까, 위 내용을 백퍼센트 오롯이 반영하여―개편이 이루어지지는 못할 것이다. 희망 사항이 x, 현실이 y일 때 둘의 관계는 함수식이기보다 방정식에 가깝다. 전자의 경우, 현실의 y값은 f(x)의 괄호 안에 어떤 희망 사항을 넣든 어쨌거나 생성된다. 현실은 언제나 희망 사항의 함수로서 존재한다. 희망은 늘 현실화된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긍정의 공식이 이를 가능케 한다. …라는 건 (아마도) 없을 것이다.
희망 사항 x와 현실 y는 방정식의 관계, 그러니까 ‘미지수가 포함된 식에서, 그 미지수에 특정한 값을 주었을 때에만 성립하는 등식’으로 설명할 때 좀더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 TS 운영진은 이 방정식을 풀어가면서―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미지수와 맞닥뜨리고, 우리의 방정식의 성립에 절대적인 그 미지수의 특정 값을 찾아내면서―최대한 최선의 결과물을 내보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