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디자인그룹이 만든 서체를 매달 하나씩,
월간 《the T》라는 ‘타입플레이(Type Play) 룩북’으로 소개한다.
누구나 월간 《the T》 PDF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다운로드 시 하단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확인)
TS 파트너즈는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 현업 디자이너 등 20~30대 100명으로 구성된 『타이포그래피 서울』 콘텐츠 창작 집단이다. 지난해 9월 활동을 시작하여 올해 8월 말까지 약 1년간 『타이포그래피 서울』과 함께한다.
윤디자인그룹의 서체 ‘윤굴림’을 테마로 꾸며졌던 월간 《the T》 과월호. 윤디자인그룹 소속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윤굴림’ 타입플레이 작업들을 소개했었다. 이번 호에서는 TS 파트너즈의 작업들을 선보인다. 정해진 룰 없이, 누군가의 ‘컨펌’(!) 또한 없이, TS 파트너즈 각자의 분방한 해석과 손놀림이 100퍼센트 허용된 결과물들이다.
TS 파트너즈의 커리어 향배를 『타이포그래피 서울』은 알 수 없다. 다만 이런 정도로는 예상해볼 수 있다. 시간이 흐르고 누군가와의 업무적 혹은 창의적 관계 맺기가 거듭됨에 따라, ‘나 혼자 멋대로 작업해보기’의 가능성과 기회는 점차 희박해질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작업자도 작업 자체도 ‘사회성’이라는 걸 지니며 성숙해갈 것이다. 물론 스스로는 만족스러울 테지만, 한편으로는 ‘나 혼자 멋대로 작업해보기’의 시간들이 그리워질 수도 있다. 그 시간들이 어느 순간 ‘초심’이라는 분기점으로 자기 삶에 새롭게 재배치될지도 모른다. 월간 《the T》 이번 호가 TS 파트너즈 모두에게 그러한 이정표로서 기능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