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디자인그룹이 만든 서체를 매달 하나씩,
월간 《the T》라는 ‘타입플레이(Type Play) 룩북’으로 소개한다.
누구나 월간 《the T》 PDF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다운로드 시 하단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확인)
“시장 조사를 통해 기존의 굴림체들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버전업 굴림체’를 만든다? 아마도 가장 무난한 기획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진행한다면, 결국 ‘기존 굴림체의 업그레이드 버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된다. 서체 개발의 출발점이 윤디자인그룹만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타 기업들의 기존 사례가 되는 셈이다.
편석훈(윤디자인그룹 대표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저 『한글 디자인 품과 격』(2020) 중
(···)
이런 고민의 연속 속에서 마침내 ‘찐’ 아이디어가 모습을 드러냈으니, 그것은 바로 윤고딕 시리즈를 굴림체로 변신시켜보자는 것이었다. 새로운 굴림체가 왜 꼭 기존의 굴림체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느냐는 역발상이었다. (···) 윤고딕 700의 굴림체 버전, 그러니까 ‘윤굴림 700’은 윤고딕 700번대의 장점과 특징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