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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the TS 2022 #5 ‘워드 이펙트(Word Effect)’ 시대가 온다

    사운드를 활용한 음향 효과(sound effect)처럼, 타이포그래피로 ‘글자 효과(word effect)’가 가능할까?


    디자인. 엉뚱상상 / 정리. TS 편집팀

    발행일. 2022년 05월 03일

    월간 the TS 2022 #5 ‘워드 이펙트(Word Effect)’ 시대가 온다

    윤디자인그룹이 만든 서체를 매달 하나씩,
    월간 《the TS》라는 ‘타입플레이(Type Play) 룩북’으로 소개한다.
    누구나 월간 《the TS》 PDF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다운로드 시 하단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확인)

    과거 뮤지션들은 10~14곡 단위로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1집, 2집, 3집 등 각 앨범마다 퍼포먼스 콘셉트를 달리하며 활동했다. 팬들은 짧게는 수 개월, 길게는 수 년을 기다리며 스타의 신보를 기다렸다. 스트리밍 시대인 요즘은 이러한 기다림[1980~1990년대라면 뮤지션의 ‘휴식기’ 내지는 ‘텀(term)’이라 불렀을 기간]이 음원 수익 또는 뮤지션의 스타성 유지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음악과 콘텐츠가 시시각각 쏟아지므로, 이번 곡과 다음 곡의 사이가 너무 길다면 금세 대중에게 잊히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요즘 뮤지션들은 싱글(한두 곡 수록) 혹은 EP(Extended Play, 서너 곡 수록)를 자주 발표하고, 나중에 싱글과 EP 수록곡들을 모아 정규 앨범을 만든다.

    완전한 패밀리 구성을 갖춘 폰트 한 벌. 음악으로 치면 정규 앨범이다.
    그렇다면, 싱글이나 EP에 해당하는 폰트는 어떤 모습일까?

    타이포 브랜딩 스튜디오 엉뚱상상(DDUNGSANG)의 폰트 디자인 팀 레터빌런(Letter Villain)은 위 질문을 오랜 시간 고민해 왔다. 그리고, 그 답으로 제안하고자 하는 형태가 바로 이번 월간 《the TS》에 담은 [워드 이펙트 폰트(Word Effect Font)]다.

    지금은 음악뿐만 아니라 음향 효과(Sound Effect) 음원도 소비되는 시대다. 유튜버 등 개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의 증가,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의 다변화·다양화와 더불어 다채로운 효과음의 수요도 커진 것이다. 음악 콘텐츠는 정규 앨범에서 싱글·EP 음원으로, 그리고 음향 효과 음원으로 점차 세분화되어 대중과 만나고 있다.

    레터빌런 팀은 이러한 현상에 착안했다. 과거에는 라이트(Light)·미듐(Medium)·볼드(Bold) 등 3종 이상의 패밀리 구성이 폰트 상품의 기본 요건이었다면, 오늘날엔 1종 단독 구성 폰트인 ‘싱글 폰트’도 등장하고 있다. 파격적 내지는 실험적이라 이를 만한 글자들이 이러한 싱글 폰트의 형태를 취하여 소비자들과 만난다. 음악의 싱글이나 EP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음악의 [싱글]·[EP]보다 작은 단위는 [사운드 이펙트 음원].
    그렇다면 글자의 [싱글 폰트]보다 작은 단위는?

    레터빌런 팀은 그보다 더 작은 단위, 즉 음향 효과 음원에 비할 만한 폰트 상품을 연구 중이고, 그 과정에서 기획된 결과물이 바로 [워드 이펙트 폰트]다. 짐작하셨다시피 ‘사운드 이펙트’와 대구를 이루는 네이밍이다. [워드 이펙트 폰트]란, 자소와 특수 문자가 아니라 의성어와 의태어로만 구성된 폰트 콘텐츠를 칭하는 용어다.

    현재 레터 빌런 팀은 첫 번째 [워드 이펙트 폰트] 상품을 제작 중이다. 출시 이후 『타이포그래피 서울』을 통해 한 번 더 [워드 이펙트 폰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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