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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방 카툰 #11 물끄러미

    해마다 피는 들장미, 향기가 아찔해 턱을 괴고 '물끄러미' ― 일러스트레이터 아방(ABANG)의 감성 카툰


    글. 아방

    발행일. 2013년 10월 01일

    아방 카툰 #11 물끄러미

    해마다 피는 저기 저 들장미

    향기가 아찔해 담 너머로 물끄러미 턱을 괴고 있자니

    잠시 구름 밑에 머문 붉은 그림자가 내 것인지 네 것인지

    *물끄러미 : 우두커니 한 곳만 바라보는 모양

    아방

    유쾌함과 위트 낭만을 추구합니다.

    우리들의 즐거운 생활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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