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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방 카툰 #13 얼싸안다

    펄펄 쏟아지는 하얀 친구를 '얼싸안고' 이젠 그리워하지 않기로 ― 일러스트레이터 아방(ABANG)의 감성 카툰


    글. 아방

    발행일. 2013년 12월 03일

    아방 카툰 #13 얼싸안다

    빵을 굽고 방을 꾸미고 그렇게 나는 일 년을 보냈나 시간이 새삼 야속하여

    햇살이라도 마실참 창문을 드르럭 마침 골목길엔 오랜만에 반가운 낯이 펄펄 쏟아지네

    나는 내 하얀 친구를 얼싸안고 지나간 너를 이젠 그리워하지 않기로.

    *얼싸안다 : 두 팔을 벌리어 껴안다

    아방

    유쾌함과 위트 낭만을 추구합니다.

    우리들의 즐거운 생활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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