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자국도 움직이기 싫은 여름밤.
그래도 사박사박 내 이불을 뒤집어쓰면 나도 모르게 포근한 마음이다.
“오늘 하루는 어땠어?”라고 물었고 “오늘도 즐거웠어”라고 대답한다.
도란도란 우리는 이불에 쏘옥 들어가 오늘의 이야기를 나눈다.
이대로 잠들어도 좋겠다 싶은 듣기좋은 그런 목소리. 똬리튼 이불 속에서 좋은 꿈꾸기
*도란도란: 여럿이 나직한 목소리로 서로 정답게 이야기하는 소리. 또는 그 모양.
박수미
버라이어티숨을 그립니다.
우주를 좋아하고 별을 좋아합니다.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