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단 한 번 누군가의 돌심장 같은 딱딱
마음을 어여쁜 분홍빛으로 물들게 만들어 버리는
따뜻한 계절이 돌아온다.
두근거리는 혹은 바람에 흩날리는 하얀 종잇조각들처럼
마음 한켠이 슬퍼지는,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다정한 마음까지 가림새가 없게 만들어주는
그런 솔직한 계절,
그런 봄이 왔다.
* 돌심장 : 여간한 자극에는 감정이 움직이지 않고 뻣뻣한 성질의 사람
* 가림새 : 숨기거나, 감추는 바
박수미
버라이어티숨을 그립니다.
우주를 좋아하고 별을 좋아합니다.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