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 냄새를 좋아한다.
손끝이 스칠 때 풍기는 은은한 비누 냄새를 좋아한다.
향긋한 풀내음을 좋아한다.
시원한 바람을 따라 코끝을 쫓아오는 상쾌한 풀내음이 좋다.
그리고 달달한 천리향의 꽃내음을 좋아한다.
살짝 시린 봄날에 진한 향을 뿜으며 얼굴을 내밀던 그 꽃내음에 반해 킁킁킁 코를 밀어 가득 담고 싶어 했다.
무심코 어느날 향기에 반하는 날이 찾아왔다.
*꽃내음 : 꽃의 냄새(주로 문학적 표현에 쓰인다.)
박수미
버라이어티숨을 그립니다.
우주를 좋아하고 별을 좋아합니다.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