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한글 활자 자형의 특징과 변화에 관한 이야기, 일본츠쿠바기술대학 류현국 교수 초청 특별 세미나 〈한글 서체의 원형과 계보(1830~1956)〉가 오는 11월 23일(월) 저녁 7시 마포구 서교동 그룹와이(윤디자인연구소) 빌딩 1층 세미나룸에서 무료 강연으로 진행된다.
일본츠쿠바기술대학 종합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인 류현국 교수는 최근 한국 근대에 사라진 한글 활자 역사를 실증적 고증으로 복원한 책＜한글 활자의 탄생 1820~1945＞을 저술하기도 했다. 이 책은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 동안 만들어진 한글 활자와 한글 활자를 제작한 인쇄소, 한글 활자의 타이포그래피 특징 등을 정리한 책이다. 류현국 교수가 12년 동안 전 세계 40여 개국에 흩어져 있는 한글 활자의 기록을 찾아 직접 원본을 확인하고, 분석해 기록했다. 일본의 근대 인쇄 활자사를 최초로 체계화한 연구자인 고미야마 히로시 사토타이포그래피연구소장은 이 책에 대해 ‘한국 최초의 근대 활자사에 대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근대 시기 만들어진 한글 납활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근대 출판 과정, 한글 자형의 변천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한글 활자의 탄생 1820~1945> 북리뷰 보러 가기
류현국 교수는 1996년, 일본 도쿄학예대학교 미술교육대학원에서 〈한국 중등학교 수학과 교과서 디자인 제안-혼식문 교과서 디자인〉으로 미술교육학 석사를 취득하여, 모스디자인연구소와 주식회사 익코에서 제작부 디자인 팀장 등을 거쳐서, 2003년 큐수예술공과대학교 예술공학원에서 〈한글 타이프라이터 개발이 가져온 문자디자인의 변화〉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표 저서는 〈한글 활자의 탄생(1820-1945)〉(2015, 홍시), 〈근대 활자의 원류를 찾아서-상해 미화서관〉(2011, 츠쿠바기술대학), 공저로 〈근대활자인쇄문화사〉(2009, 벤세이출판사), 〈일본 폰트개발의 현황〉(2004, 글꼴) 등이 있다. 대표 논문은 〈한글 신식활자의 개발과 역사적 변천〉(2000), 〈한글 타이프라이터 개발의 역사적 변천〉(2002), 〈최초 다언어 ‘한불자전’의 간행과 타이포그래피〉(2008) 등 발표 논문을 포함하여 70여 편이 있다.
작품 제작으로 2002년 아시아 디지털아트앤드디자인 공모전에서 3D영상 부문 ‘한글의 가능성’으로 입상, 2007년 한국트랜드국제디자인공모전에서 ‘물과 공기의 생성’으로 디지털콘텐츠 그랑프리(산업기술자원부장관상) 수상, 그 외 한글 타이포그래피 작품 전시 등과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주식회사 이와타와 5년 동안에 걸쳐서 장애인과 고령자를 배려한 ‘UD폰트’를 개발하여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한글 궁체의 정체와 흘림체를 가로 조합, 세로 조합, 혼식 조합용으로 개발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한국에서의 두 번째 저서 〈한글 기계화의 시작과 종말 그리고 부활(1945-2000)(가제)〉를 출판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근대 한글 활자 인쇄사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다언어 문헌 조사 자료에서 발굴한 해서체, 명조체, 고딕체 활자를 중심으로 강연자 개인의 조사방법과 분석법에 따른 자형의 특징을 소개한다. 한글 활자는 원본을 중심으로 활자 크기의 치수제 확인 방법을 공개하고 이와 함께 펀치부형, 전태모형, 벤톤조각기, 사진식자기까지의 기계화 발전에 따른 활자 자형의 변화도 강연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선착순으로 이메일 신청을 받을 것이며 참석자에게는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행사 정보
일본츠쿠바기술대학 류현국 교수 초청 세미나 〈한글 서체의 원형과 계보(1830~1956)〉
일시: 2015년 11월 23일(월) 저녁 7시~9시
장소: ㈜그룹와이(윤디자인연구소) 빌딩 1층 세미나룸(찾아오는 길)
강연자: 류현국(일본츠쿠바기술대학 종합디자인과 교수)
입장료: 무료(선착순 30명, 개별 연락 예정)
신청 방법: 이메일 신청(typoseoul@gmail.com), 신청자 이름, 연락처 표기 필수
주최/주관: 타이포그래피 서울
후원: ㈜그룹와이
문의전화: 02-2287-6808(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