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를 완전히 다르게 즐기기 위해
읽고 쓰는 도구 너머의 폰트 신세계를 위해
디지털 환경이 아닌 디지털 ‘시대’의 폰트를 위해
레터빌런―Letter Villain이 되기로 작정한
엉뚱상상의 이야기
레터빌런은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일관되게 통일하는 기업 전용 서체와는 다른, 고객 커뮤니케이션의 적극적인 도구로서의 전용서체를 기획한다. 그 첫 번째 서막에는 [K리그 공식 서체]가 있다. 오늘날 다양한 뉴미디어/콘텐츠 시대에서는 콘텐츠를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한글 폰트가 필요하다.
‘일방적으로 경기를 시청하고 응원하던 스포츠 문화에서, 팬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스포츠 문화를 만들 수 없을까?’ 하는 의문에서 기획을 시작하였다. K리그의 역동적인 현장감이 다양한 미디어에서 입체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서체를 디자인하는 것이 목표였다.
먼저, 위 사진처럼 K리그를 즐기는 여정을 답습하였고, ‘참여하는 리그 & 다이나믹 피치(Dynamic Pitch)’라는 K리그 고유의 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매체에 다채롭게 적용할 수 있는 서체 패밀리로 구성하였다. 기존의 굵기 체계로 구성된 패밀리가 아닌, 브랜드의 가치를 담은 틀을 깨는 패밀리 구성을 시도한 것이다.
굵기 체계가 아닌 ‘브랜드 가치’를 기준으로 패밀리를 구성했다
글자의 디자인은 K리그 로고타입의 아이덴티티를 뿌리 삼아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선수를 상징하는 슈팅스타 K가 축구장에서 역동적으로 공을 차는 모습’을 동일한 포인트로 공유하였으며, 로고타입이 가지고있는 직선의 형태를 기본으로 가독성을 높여 제작한 [K리그 베이직], 역동성과 입체성을 부각한 [K리그 다이나믹]으로 2종 패밀리가 제작되었다.
또한, 팬들이 직접 서체를 사용하고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웹 사이트를 개설하여 일반에 선보였다. 서체의 영상과 웹 사이트 디자인 또한 K리그의 역동적인 현장감을 직관적으로 디자인하여 눈길을 끌었다. 여러분도 직접 서체를 사용하고 느껴보면서 K리그의 역동적인 여정에 동참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