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그 너머의 이야기까지. 오는 7월 18일(금) 저녁 7시 윤디자인연구소 빌딩 1층 세미나룸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강구룡이 진행하는 〈더티&강쇼: 제6회 김다희의 책의 뒤편(backstage)〉이 열린다. 1회 그래픽 디자이너 김기조 편, 2회 그래픽 디자이너 겸 디자인 교육자 이지원, 윤여경 편, 3회 땡스북스 이기섭 대표 편, 4회 그래픽 디자이너 신덕호 편, 5회 북 디자이너 이기준 편에 이어 여섯 번째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의 주인공은 북 디자이너 김다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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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김다희는 재학 당시, 한글꼴 연구회, 한울전 활동과 활자공간에서 글꼴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디자인 에이전시와 출판 디자인 인턴 생활을 거치면서 글꼴을 만드는 일보다 편집 디자인과 책을 만드는 일에 더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졸업 후, 첫 직장으로 민음사 출판 그룹 미술부에 입사해 민음인 미술부 팀장으로 8년째 황금가지, 민음인, 판미동 브랜드의 책을 디자인해오고 있다.
처음에는 디자이너라는 정체성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출판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강해진 것 같다고 말하는 김다희는 이번 세미나에서 그동안 해왔던 여러 가지 책 작업 중 10종 정도를 추려내어 자연스럽게 책의 뒤편(backstage), 책의 주변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서점에서 독자들이 마주하는 것은 최종적으로 결정된 하나의 표지 뿐이지만, 디자이너가 처음 편집 계획서를 받은 후 어떤 대화들이 오가며 무슨 생각을 떠올리고 어떻게 책의 컨셉을 잡아가는지, 판형과 제책 형식, 표지 디자인은 왜 그렇게 결정이 되고 제작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책이 나온 후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지고 그 과정에서 디자이너의 역할은 무엇인지. 에피소드 중심으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갈 예정이다.
한편, 세미나 〈더티&강쇼〉는 2014년 2월부터 1년간 윤디자인연구소 1층 세미나룸에서 매월 둘째 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에 열리는 소규모(50명) 정기 세미나이다. ‘The T(더 티)’는 타이포그래피 서울의 오프라인 사업 브랜드이고 ‘강쇼’는 그래픽 디자이너 강구룡이 진행했던 디자인 토크쇼 이름이다. 이 둘이 의기투합해 세미나 〈더티&강쇼〉를 기획한 것. 이 세미나는 매월 강구룡이 진행하고 편집자, 디자이너, 미디어아티스트, 교육자 등 예술/디자인 분야의 인물 1명~2명을 초청하여 진행한다.
〈더티&강쇼〉는 작가의 작품만을 보고 듣는 일방적인 강연과 달리, 초청 작가와 진행자, 그리고 관객이 만나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대화의 공간으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전반에 관한 속 깊은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다.
초대 작가 리스트
김기조(2월) – 그래픽 디자이너
이지원 & 윤여경(3월) – 그래픽 디자이너, 디자인 교육자
이기섭(4월) – 그래픽 디자이너, 땡스북스 대표
신덕호(5월) – 그래픽 디자이너
이기준(6월) – 북 디자이너
김다희(7월) – 북 디자이너
김광철 & 조현열(8월) – 편집자, 그래픽 디자이너
문장현(9월) – 그래픽 디자이너, 제너럴 그래픽스 대표
이재민(10월) – 그래픽 디자이너
조경규(11월) – 그래픽 디자이너, 만화가
신기헌(12월) – 뉴미디어 아티스트
이용제(2015년 1월) – 서체 디자이너
*작가의 사정에 따라 초대 순서와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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