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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글꼴의 새로운 조형성을 찾아서! 〈한글, 길을 나서다〉

    영묵(永墨) 강병인의 멋글씨(캘리그래피) 개인전 〈한글, 길을 나서다〉


    글. TS 편집팀

    발행일. 2012년 12월 18일

    한글 글꼴의 새로운 조형성을 찾아서! 〈한글, 길을 나서다〉

    영묵(永墨) 강병인의 멋글씨(캘리그래피) 개인전 〈한글, 길을 나서다〉가 열리고 있다. 강병인은 지난 10여 년 동안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한 멋글씨, 즉 캘리그래피를 통해 한글 글꼴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한글 디자인 영역을 한층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참이슬’, ‘산사춘’ 등의 상표, 드라마 〈대왕 세종〉, 〈엄마가 뿔났다〉, 〈천일의 약속〉 등의 제호와 서울시 슬로건, ‘동대문구’, ‘중구’ CI 등이 있으며, 숭례문 복원 공사 가림막에 사용했던 글씨도 그의 작품이다.

    캘리그래피가 상업적 또는 디자인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서예를 바탕으로 또 다른 예술적인 가치를 찾기 위해 부단한 실험과 노력을 기울였던 강병인. 이번 〈한글, 길을 나서다〉 전은 한글 글꼴의 새로운 조형성을 찾아 나서는 먼 여정의 첫걸음이자 실험과 도전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좌) 한글은 아름답습니다  (우) 홀로가야한다
     (좌) 숲 2012  (우) 아리랑

    전통 서예에서 요구되는 문방사우를 이용한 창작 방법에서 벗어나 현대 회화에서나 손글씨에 사용되는 도구와 재료, 표현방법들을 응용함으로써 이전의 한글 서예나 캘리그래피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도구가 달라졌다고 해서 서예에서의 필법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 수용하고 변용함으로써 한글 글꼴의 다양성과 표현방식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는 작가의 실험과 실천적 결과물들이 어떠한 예술적 가치를 확보하느냐에 대한 물음이기도 하다.

    (좌) 꽃  (우) 날자날자

    또 하나 이번 전시의 중요한 의미는 ‘읽히지 않는 한글’이라고 한다. 글자와 글자는 예쁘거나 반듯하게만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붙고 때로는 분리되어 각기 다른 소리를 내는데 이것이 바로 ‘변화’라는 이야기. 그렇지만 영원히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잇고 이으며 새로운 소리, 즉 하모니를 내는 것. 궁극적으로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네 삶과 소리를 표현한 것이라고 강병인은 말하고 있다.

    〈한글, 길을 나서다〉는 종로구 가회동 가회갤러리에서 12월 26일(수)까지 전시된다.

    전시 정보
    2012 강병인의 멋글씨전 〈한글, 길을 나서다〉

    기간: 2012년 12월 2일(일)~26일(수)
    장소: 가회갤러리(홈페이지)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이와 함께 강병인캘리그래피연구소 술통 전문작가 과정 6기 수료전 〈한글 잇다〉가 갤러리 뚱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잇다’이다. 전통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부단한 공부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다시 전통을 깨고 나가며 미래를 바라보려는 의도이다. 이는 전통의 발전적인 재해석이며,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통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잇는 가교 역할을 감히 자임하고 나섰다고 한다. 또한, 작가 자신의 생각과 삶을 투영한 개성 있는 손글씨 서체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글 잇다〉는 지난 12월 19일(수)부터 전시가 시작됐으며, 12월 23일(일)까지 열린다. 또한 22일(토)일 오후 3시에는 초청강사 세미나가, 오후 5시에는 오프닝이 있을 예정이다.

    전시 정보
    캘리그래피 술통 전문가 과정 6기 수료전 〈한글 잇다〉

    기간: 2012년 12월 19일(수)~23일(일)
    장소: 갤러리 뚱
    주최: 강병인캘리그라피연구소 술통
    후원: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 뚱, 601비상, 디자인 하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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