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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전[展] | 이화여대 디자인학부 졸전 〈From #000000 to #FFFFFF〉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초연결, 탈경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를 맞이하였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디자인이 우리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글. TS 편집팀

    발행일. 2020년 10월 30일

    학생-전[展] | 이화여대 디자인학부 졸전 〈From #000000 to #FFFFFF〉

    〈학생-전[展]〉 intro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아마도 대부분) 미래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예비와 준비를 해나가고 있을 것이다. 그들의 현재는 ‘과정’으로 규정될 수 있다. 그 과정이란 결국 ‘결과’들의 총합이다. 수업 과제라는 결과물, 그룹 프로젝트라는 결과물, 스터디라는 결과물, 세미나 참여라는 결과물 등등. 이 결과들을 한 건씩 적립하고 구축해나가는 나날들의 통칭이 ‘과정’인 것이다.

    “소설은 기본적으로 앞의 한 문장을 쓴 다음에 그 다음, 그 문장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 다음 문장을 쓰는 것”이자 “이걸 계속해서 연결해 가는 것”이라는 말을 빌려본다.(소설가 김영하의 ‘TED X Seoul’ 2010년 7월 강연 중)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과정 또한 소설 쓰기와 비슷하지 않을까. 앞의 한 결과를 낸 다음에 그 다음, 그 결과를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 다음 결과를 내는 것, 이걸 계속해서 연결해 가는 것.

    그래서 『타이포그래피 서울』은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결과-들에 주목하고자 한다. 완결된 소설이 아니라, 연결과 연결을 거듭 중인 문장을 미리 읽고 싶다. 학생들의 프로젝트 전시와 졸업 전시를 소개하는 연재 시리즈 〈학생-전[展]을 이어가는 이유다.

    전시 형태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학부 졸업전시 〈From #000000 to #FFFFFF〉

    전시 형태


    온라인 전시  https://ewhadesign.com/2020

    전시 기간


    2020. 10. 21. ~

    전시 개요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초연결, 탈경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를 맞이하였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디자인이 우리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러한 물음과 함께 인간을 존중하고,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며, 인간의 본성을 강화시키는 인간 중심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전시에서 우리는 놀이(play), 생존(survive), 경험(experience), 표현(express)을 중심으로 새로운 해석을 제안한다.”

    전시 설명


    “10월 21일부터 온라인에서 개최되는 2020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학부 졸업전은 〈From #000000 to #FFFFFF〉라는 슬로건 아래 기획되었다. 두 가지 코드는 RGB 컬러 값으로, 코드 #000000은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검은색, #FFFFFF는 가산 혼합으로 얻을 수 있는 흰색을 의미한다. #000000이라는 검은 글자 위에 학생들의 개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컬러의 블록들이 차곡차곡 쌓여 완전한 F가 만들어진다. 완성된 FFFFFF는 이내 모든 색이 더해져 만들어지는 흰색의 글자로 변한다. 이번 졸업전을 통해 학생의 #개성 부터 #어우러짐 까지, 다양한 생각과 다채로운 색이 빛을 발하기를 바란다.

    이번 졸업전은 총 103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도교수는 13인, 전시에 참여한 학생은 82인이다.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학부의 첫 학부 통합 졸업전이자 최초의 온라인 졸업전을 기획한 졸업전시위원회 구성원은 총 54인이며 홍보팀 8인, 포스터팀 8인, 촬영팀 15인, 총무팀 3인, 웹팀 9인, 영상팀 9인, 마지막으로 위원장 2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테미즘(Motemism)」 고경민 | 지도교수 심예린

    “Motemism은 ‘Modern society’와 ‘Totemism’이 합쳐진 용어로 ‘현대사회 토테미즘’이라고도 불린다. 모테미즘은 과거 원시사회에 인간이 자연에 대해 경외심을 갖는 태도와 달리 자연파괴를 일삼고 자연을 이용하는 인간의 죄악을 비판하는 가상의 숭배 단체이다. 이에 모테미즘 신도들은 자연과의 공존을 중요시하며 태초의 자연으로 회귀를 염원한다.”

    「Sunflower and the Planet of Unending Light」 박예은·이민희·이진경 | 지도교수 최유미

    “해바라기는 밝고 활기찬 낮이 좋다. 밤이 되면 고요해지는 이 행성에서 그는 떠나간 낮의 시간을 그리워한다. 낮에는 즐겁게 다른 꽃들과 놀 수 있지만 해가 지고 나면 모든 꽃들이 잠들어 외롭고 심심한 해바라기. 그는 땅 밑으로 구멍을 파고 그만의 비밀장소로 들어간다. 아지트에는 뜻을 같이하는 다른 꽃들이 형형색색의 불을 켜고 기다리고 있다. 해바라기는 오늘도 TV 앞에 앉아 우주 밖의 소식을 엿보다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모험을 떠날 준비를 시작한다.”

    「Printed Silver」 배가은 | 158×240㎜, 140p, 하드커버 | 지도교수 김형진

    “은을 비롯한 무채색인 금속의 광택을 지닌 사물을 모은 책. 실버란 ‘색’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사실 색깔이라고는 볼 수 없다. 본래 표면이 매끈할 경우 거울 면과 마찬가지로 주변의 모습을 반사할 뿐이다. 『Printed Silver』는 은을 비롯한 은빛의 광택을 지닌 사물을 모아, ‘인쇄’라는 매체를 통한 은빛 광택의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본문은 Silver Special, Silver 챕터로 크게 나뉜다.”

    「SET」 송윤아 | 지도교수 김경태

    “알고 있는 것에서 모르는 것으로의 변화.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쓰임의 용도를 바로 알 수 없는 사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탐구해본다.”

    「위문엽서 그래픽」 오예원 | 210×230㎜, 340p, 하드커버 | 지도교수 김형진

    “「위문엽서 그래픽」을 통해 1945년 광복 이후부터 발행되기 시작해 이제는 사라져버린 우리나라의 군사우편엽서를 소개한다. 150여종의 군사우편엽서는 엽서의 형태(봉함, 2단 카드형 등)에 따라 서로 다른 레이아웃으로 내지를 구성했으며, 곳곳에 그래픽 이미지를 활용한 페이지를 넣었다. 책 표지로 빛바랜 엽서의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브릴리안타 패브릭을 사용했고, 앞표지는 실제 엽서 그래픽이 인쇄된 스티커로 마무리했다.”

    「새소리 악보집(Song of Bird)」 정재연 | 200×332㎜, 122p  지도교수 김형진

    “「새소리 악보집」은 새의 울음소리를 오디오 악보 변환 프로그램을 통해 기보화한 조류도감 겸 악보집이다. “울음소리”라고 칭해지는 다른 동물의 울음과 달리, “노랫소리”로 표현되는 새의 울음을 실제 노랫소리로 만들었다. 사용된 자료들은 퍼블릭 도메인으로써, 국가자연사연구종합정보시스템(NARIS, Korean National Research Information System)에서 찾은 새의 울음소리와 설명글을 저작권이 만료된 조류 세밀화와 함께 붙여 놓았다.”

    「월킨(WORKIN)」 채지우 | 지도교수 정수영

    “집에서, 밖에서, 혼자, 다 같이 스마트워크 환경에서 일을 하면 몸도 마음도 불안하다. 스마트워크 종사자는 일과 일상이 분리되지 않은 환경에서 공과 사의 구분이 어렵고 업무 환경과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다. 스마트워크 근무 형태에서는 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 「월킨」은 불규칙한 스마트워크 환경에서 감정적인 지지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스케줄 관리부터 몸과 마음을 돌보고 기록하는 것까지 감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간 관리의 필요성, 나만의 특징과 습관, 그리고 감정의 기록까지. 「월킨」을 통해 일과 일상의 밸런스를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단꿈」 최정은 | 지도교수 유윤석

    “꿈자리 사나운 현대인들을 위한 좋은 꿈 15종과 그에 대한 모빌을 제안하는 책과 키트이다. 책에선 전통적인 길몽 중에서도 시각적으로 편안한 꿈들을 모빌 도안과 함께 소개한다. 이중 마음에 드는 꿈을 골랐다면 키트로 모빌을 만들 수 있다. 키트는 모빌 도안, 만드는 법과 완성품 사진을 담은 카드, 오색실로 구성되어 있다. 사용자는 완성된 모빌을 머리맡에 닮으로써 꿈속에서 보고 싶은 풍경과 이를 통해 이루어졌으면 하는 일들을 떠올리며 잠들 수 있다. 머리맡에 단 모빌이 단꿈을 꾸게 해주길 바란다.”

    「옐로」 최해린 | 지도교수 정수영

    “「옐로」는 서울시 버스 이용자들이 우회하는 버스 때문에 당황하지 않도록, 우회하는 버스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출근길 만원 버스에서도, 바쁘고 고단한 통학길에서도, 사용자들은 「옐로」를 통하여 우회 정보와 대체 경로를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도로시와 친구들이 ‘Yellow Brick Road’의 안내에 따라 걱정 없이 오즈의 성까지 도착했던 것처럼, 버스가 우회하더라도 침착하게 「옐로」의 노란 길만 따라온다면, 목적지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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